[헤럴드POP=박수정 기자]JTBC ‘아는형님’,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 SBS ‘게임쇼 유희낙락’ 그리고 새 예능 KBS 2TV ‘냄비받침’까지, 김희철은 TV만 틀면 나오는 전문 예능인이 됐다. ‘인생술집’ 속 김희철은 진지함을 더해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희철은 tvN ‘인생술집’ 2호점에서 유라, 김루트와 함께 새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프로그램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아이 개성과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김희철의 친화력이 ‘인생술집’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인생술집’에서 김희철은 그동안에 보여준 예능 속 모습과 조금 다르다. ‘아는형님’이었으면 게스트의 말마다 엉뚱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낼 것은 ‘인생술집’에서는 진지하게 듣고 또 교감한다. 서지혜와 핑크빛 썸의 묘한 기류를 보이는 것도, 신소율의 “오늘부터 좋아하면 안돼?”라는 가상 고백에 심쿵하는 모습도 돌아이 김희철이 아닌 인간 김희철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
서지혜가 러브샷을 제안할 때 김희철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김준현을 안는 장면 또한 ‘아는형님’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하물며 ‘인생술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은 김희철이 부끄러움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장면. 김희철은 방송 내내 강호동도 무서울 것 없는 김희철이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츤데레' 면모도 보였다. 서지혜가 소맥을 만들기 위해 맥주를 흔들다가 맥주를 쏟아 의자와 바닥이 젖었다. 김희철은 티를 내지 않고 서지혜의 젖은 의자를 새 의자로 바꿔주면서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인생술집’의 기획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인생술집’은 진솔한 음주 토크쇼를 표방하며 실제로 출연진들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술보다 사람에 취하며 여느 토크쇼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었던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과 속내를 보여준다. MC 김희철 또한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 매력으로 사람에 취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김희철 특유의 뻔뻔한 매력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돌아이 매력도 여전했다. 신소율이 김희철에게 "날라리였을 것 같다"고 하자 김희철이 "개(?)날라리였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인생술집’은 김희철의 합류로 확실히 더 젊어지고 밝아졌다. 또한 첫 게스트로 등장한 서지혜, 신소율과는 미묘한 기류를 이어갔지만, 젝스키스 등 다른 게스트와는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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