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크라임씬3’가 추리극 속 치정극으로 흥미를 돋웠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크라임씬3’ 5회에서는 ‘뮤지컬 배우 살인 사건’ 편이 전파를 탔다. ‘뮤지컬 배우 살인 사건’은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후 로미오 역의 배우 노미오가 극 엔딩씬과 같은 모습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
‘탐정’ 양세형의 조사를 받게 된 용의자는 ‘박리엣’ 박지윤, ‘진스타’ B1A4 진영, ‘김관객’ 김지훈, ‘정대표’ 정은지, ‘장감독’ 장진이었다. 박지윤은 양세형의 탐문조사에서 자신과 노미오의 관계를 “뮤지컬 스타 커플이다. 실제로는 약혼한 사이다”며 “사실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키운 거나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와 함께 로미오 역에 더블 캐스팅됐던 진영은 노미오에 대해 “남녀불문하고 정말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고, “저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굳이 질투할 필요가 없다”고 질투 때문에 피해자를 살해했느냐는 의혹을 부정했다.
정은지는 “우리 미오 첫 작품이 진스타 추천으로 이루어진 작품이었다. 두 사람이 접점이 많았다”며 진스타와 노미오가 각별한 사이임을 짐작했다. 그리고 실제 두 사람은 팔의 같은 위치에 타투를 하고 있어, 범상치 않은 관계임이 드러났다. 피해자는 ‘2’, ‘5’라고 적힌 문신을, 진영은 ‘L’과 하트모양 문신을 하고 있었던 것. 이후 진영은 사랑하는 사이였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고, “(박리엣과) 결혼 발표했을 때도 노미오와 계속 만나고 있을 때였다. 그때 저한테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성공만을 바랐던 거다. 전혀 질투할 게 없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차라리 제 경쟁자가 다른 여자였으면 이렇게 치욕스럽지 않았을 것 같다. 심지어 진스타가 나보다 날씬한 것 같다. 짜증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진영은 과거 자신의 언더스터디(대타)로 캐스팅됐던 노미오에게 기회를 주고자 부상을 자처했던 사실을 밝히며 “일부러 다친 게 맞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이니까 기회를 주고 싶었고 뭔가를 챙겨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진영을 배신한 정황은 계속 드러났다. 진영은 박지윤에게 노미오와 “언제부터 만났냐”고 물었고, 박지윤이 “전 작품부터 만났다. 몰랐냐”고 되묻자 “몰랐다”며 시무룩하게 답했다. 오랫동안 박지윤과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사건 현장에서는 피해자가 누군가에게 쓴 로맨틱한 메시지가 발견됐고, 박지윤과 진영 모두 그 메시지의 주인공이 자신들이 아니라고 밝혀 제 3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진영은 “5일 전에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브로드웨이에 제가 가기로 했었는데 그게 취소가 됐다. 사실 제가 노미오를 데려가려고 했는데…”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즉, 피해자가 진영의 브로드웨이 진출 기회를 가로채고, 거기에 바람 핀 상대까지 데려가려 했던 것이다.
이에 박지윤과 진영은 유력한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됐으나, 범인은 피해자의 어머니 ‘정대표’ 정은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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