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역대급 악천후(태풍·비)를 만나 하루종일 굶고 고생한 부족원들을 위해 족장 김병만은 극한의 정신력으로 추위와 맞서 송어를 잡아왔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연출 민선홍, 김진호, 이세영, 백수진)에서는 역대급 악천후를 만나 생존의 위기를 맞은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어 소식에 다급해진 김병만은 수경을 달라고 외쳤다. 김병만은 종일 굶은 부족원들을 생각하며 패딩을 입은 채 차가운 호수에 몸을 던졌다. 김병만의 돌발행동에 제작진도 당황했고, 강남과 유이는 “진짜 추울텐데”라며 발을 동동 굴렸다. 그 시각 수온은 11도였고, 비와 바람까지 더해진 최악의 기후 조건이었다. 유이는 “(족장이)지금 준비도 안하고 들어간 거잖아”라며 반쯤 울먹였다.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송어를 봤대요. 그래서 제가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뛰어 들었다). 일단 먹을게 나타났잖아요”라며 당시 절박한 마음에 하게 된 행동임을 밝혔다. 성훈은 김병만을 뒤에서 에스코트했고, VJ가 주변 부유물을 치우면서 조명도 비춰줬지만 어둠 속에서 예민한 송어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인터뷰서 김병만은 “수초와 수초 사이에 송어가 살짝 나왔다 들어가는데 예전 뉴질랜드에서 잡았었던 그 송어가 아니에요. 엄청 사이즈가 커요 이거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재빠르게 도망치는 송어를 몇 차례 놓쳤고, “어우 대가리 어지러워. 더럽게 안 잡혀. 장어는 안 보이고 송어는 한 3마리 봤어”라며 일단 물 밖으로 나왔다.

그것도 잠시, 부족원들의 만류에도 김병만은 송어를 찾아 수온이 더 낮은 호수 위쪽으로 헤엄쳐 올라갔다. 그렇게 20분이 경과했고, 부족원들은 돌아오지 않는 족장에 애타했다. 김병만은 “몇 번만 시도해보면 될 것 같은데 그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만 조금만 더 해보자’(그런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결국 무지개송어를 맨손으로 잡아서 돌아왔다.

유이는 고생한 김병만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인터뷰에서 “저희 배고플까 봐 송어 보자마자 그렇게 뛰어들어가서 잡아오시는게 되게 걱정됐어요. 오빠 아플까 봐. 그 환한 미소와 이제 너희들을 먹일 수 있겠다는 그 얼굴을 보는데 고맙기도 하고 안심도 되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어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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