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8일(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폐막할 예정이다.

이날 칸영화제의 꽃인 황금종려상의 결과도 알 수 있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역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기에, 두 감독의 수상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한국 감독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수상하면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후 7년만의 수상이기 때문이다.

앞서 '옥자'와 '그 후'은 각각 칸 데일리 평점 2.3점, 2.5점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데일리 평점과 외신 평론은 심사위원 평가에 전혀 영향을 끼치 않기에 발표 전까지 결과는 알 수 없다.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두 감독에게는 이번 진출이 의미가 남다르긴 하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에 이어 네 번째 칸에 입성한 것이지만, 경쟁 부문에는 처음으로 진출했다. 무엇보다 '옥자'는 미국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돼 칸영화제에서도 여러 가지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10편을 칸영화제에서 선보였던 홍상수 감독은 '그 후'로는 네 번째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칸영화제는 작품보다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경향이 짙어 올해는 홍상수 감독이 수상하게 되는 게 아닌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이임을 인정한 배우 김민희와의 함께 작업한 작품이기도 하다.

두 감독을 비롯해 '로뎅'의 자크 드와이옹 감독, '인 더 페이드'의 파티 아킨 감독, '해피 엔드'의 미카엘 하네케 감독, '원더스트럭'의 토드 헤인즈 감독 등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들이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물론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수상의 영예의 주인공이 돼 한국 영화계를 넘어 전 세계 영화계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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