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데뷔곡 ‘사랑앓이’부터 팬들과의 일일포차까지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다질 준비를 하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오는 6월 7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10 이어스(OVER 10 YEARS)'를 발표한다. 지난 2007년 6월 7일 데뷔하자마자 가요계 정상을 찍고 아이돌 밴드의 새 지평을 연 FT아일랜드는 이번 10주년 앨범에 지난날을 돌아보고,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FT아일랜드의 미래를 담았다.

이들은 먼저 지난 28일 데뷔곡 ‘사랑앓이’를 재발매하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사랑앓이’는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 ‘술이야’ 등을 작곡한 바이브 류재현이 작사, 작곡, 편곡해 애절한 록발라드를 탄생시켰다. 이홍기의 호소력과 생생한 밴드 사운드가 결합돼 발매 당시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만들어진 곡을 연주해 아이돌 밴드의 한계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FT아일랜드는 10주년을 맞아 데뷔곡 ‘사랑앓이’를 2017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자신들의 성장을 입증했다. 2017년 '사랑앓이'는 김나영이 피처링으로 합류해 이홍기와 새로운 듀엣곡으로 완성됐다.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FT아일랜드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사랑앓이’ 특유의 웅장한 아름다움이 배가돼 FT아일랜드의 성숙미를 엿볼 수 있다.

'사랑앓이'로 지난 향수를 불러일으킨 FT아일랜드는 전곡 자작곡으로 새 앨범으로 진짜 밴드의 각성을 보여준다. 프로 작곡가의 곡을 받아 이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밴드로 시작했던 FT아일랜드는 이제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진짜 밴드로 성장했다. FT아일랜드는 일본 활동에서는 자작곡을 주로 선보였지만, 국내 활동에서는 지난 2015년 발표한 정규 5집 '아이 윌(I WILL)'부터 본격적인 자작곡 앨범을 만들었다. 이후 10주년 앨범에 전곡 자작곡으로 채우며 국내에서도 자신들의 음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사랑앓이’가 FT아일랜드의 시작을 만들어준 곡이라면, 10주년의 앨범은 앞으로 보여줄 FT아일랜드 음악의 방향성을 담아 진짜 FT아일랜드가 되는 것. 지난 10년이 FT아일랜드가 진짜 밴드로 되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진짜 밴드로 날개를 펼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FT아일랜드는 10년 동안 함께하고 또 함께할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들은 오는 6월 4일 일일포차 ‘섬타임(Sometime)포차’로 팬들을 위해 이색 이벤트를 개최한다. 일일포차에서 FT아일랜드와 팬들은 함께 술을 마시며 지난 10년을 추억해 보는 등 보다 친밀한 소통의 장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들의 해체와 멤버 탈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FT아일랜드의 10주년 행보는 더욱 뜻 깊다. 우여곡절 끝에 진짜 밴드로 성장한 FT아일랜드의 색깔이 담긴 10주년 앨범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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