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캡처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엽기적인 그녀'가 사전제작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2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견우(주원 분)의 첫 만남이 담겼다.

'엽기적인 그녀'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든 촬영이 완료된 100% 사전제작 작품이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사실 SBS 드라마국은 사전제작으로 재미를 보지 못 했다. '비천무'부터 '파라다이스 목장',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사임당, 빛의 일기'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 들인 전적이 있기 때문. 그럼에도 '엽기적인 그녀'는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보다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자 사전제작을 선택했다.

그래도 사전제작 덕분에 배우 주원이 남자 주인공 견우 역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주원은 지난 15일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까지 모두 마친 뒤, 16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주원은 자신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한 '엽기적인 그녀'에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주원의 말에서 애정과 자신감도 느껴졌다.

29일 방송에서 이런 자신감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까칠한 남자 견우 역으로 분한 주원은 오연서(혜명공주 역)와 찰떡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자꾸 엮이며 파란만장한 연애담을 예고했다. 이들의 톡톡 튀는 연기는 '엽기적인 그녀'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아직 1, 2회만 방송되었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엽기적인 그녀'는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SBS의 사전제작 드라마는 이미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는 성적으로 결과를 보여줄 때다. 과연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SBS가 사전제작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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