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이유영이 '터널' 결말과 시즌2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배우 이유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OCN 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연출 신용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 이유영은 2017년 박광호와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과 협업해 사건을 파헤치는 묘한 분위기의 심리학 교수 신재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터널’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첫 드라마인데 이렇게까지 잘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너무 신기해요. 평생 작품해도 드라마 한 번 잘되기 어렵다고 하는데 선배님들이 타고난 운을 가졌다고 했어요. 너무 힘이 나고,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요.”
이유영이 생각하는 ‘터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유영은 “일단 작가님의 힘이 제일 컸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재미있었다. 또, 감독님이 엔딩을 기가 막히게 잘 만드셨다. 알고 봤는데도 대본대로 만든 것도 있지만, 대본과는 조금 다르게 만든 부분도 있다. 다음 화를 보고 싶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긴장감이 빠른 속도였고, 유머도 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터널’ OCN 최고 시청률을 두 번 달성했다. 14회 6.3%로 첫 기록을 만들었고, 마지막회 6.5%로 다시 경신했다. 이유영은 배우들끼리 “이제 됐다!”라고 외쳤다며 웃었다. 그는 “이 얘기가 나온 게 마지막회 촬영하면서다. 그때까지는 지금도 너무 좋긴 한데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엔딩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마지막회는 시청률이 또 최고 나와서 이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터널’은 박광호가 과거로 돌아가면서 다시 아내 신연숙(이시아 분)과 딸 연호를 만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극중 신재이가 30년 전 박광호가 낳은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또래가 된 아버지와 딸의 케미스트리도 재미를 자아내기도 해 아쉬운 이별을 하기도 했다. 이유영은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시청자 입장에서 해피엔딩이고 깔끔한 결말이 너무 좋았어요. 신재이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과거로 가는 것이 아쉬웠죠. 그 감정을 잘 정리할지 몰랐어요. 대본을 읽을 때는 아빠를 못 보낼 거 같더라고요. 아빠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힘들게 연기했는데 감독님이 ‘신재이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과거를 보낼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빠가 딸을 놓고 가는 심정까지 신재이가 이해를 해서 최대한 덤덤하게 생각하자고 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웃는 모습으로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요. 과거로 돌아가면 행복하게 세 명이 사는 미래가 됐을 거예요.”
당초 ‘터널’은 박광호가 과거로 가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이유영은 “처음 시놉시스에서는 박광호가 과거로 돌아가려고 했다가 딸이 마음에 걸려서 다시 돌아오는 것도 있었다. 결말이 3~4가지가 있었는데 모든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유영은 시즌2에 대해서도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시즌2를 바라고 있더라. 닫힌 결말이긴 하지만, 시즌2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미래가 어떻게 바뀌는지 말할 요소도 있을 거 같다”며 “드라마 너무 잘됐고, 너무 좋은 역할이어서 시즌2 나오면 너무 감사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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