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젝스키스가 목요일 밤을 90년대 추억으로 물들였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그룹 젝스키스가 출연해 MC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주년을 자축하며 첫 번째 잔을 부딪힌 젝스키스는 친누나 때문에 젝키 마니아가 됐다는 김희철의 폭로 때문에 위기에 봉착했다. 김희철은 젝키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술을 먹지 않는다고 거짓말 했다는 것부터 강성훈과 클럽에서 놀았던 과거, 장수원에게 서운했던 점을 모두 털어놨다.
과거 전설처럼 내려오는 팬덤간의 싸움도 토크 주제로 소환됐다. 강성훈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은 H.O.T 팬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젝스키스와 H.O.T 팬들간의 기싸움, 여기에 NRG 팬들까지 참전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젝키 멤버들은 시간이 지난 뒤 토니와 김재덕이 같이 살고, 은지원과 문희준이 목욕탕을 함께 가는 사이로 변했다고 말했다.
17년 만에 컴백한 젝스키스는 변한 환경을 이야기했다. 수동 카메라를 들고 다니던 팬들이 대포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됐고, 리허설 때 가슴에 이름표를 다는 것, 사전 녹화, 딜레이 생방송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활발히 활동할 때 염색 등을 할 수 없었다며 엄격했던 90년대 방송을 언급했다. 이 와중에도 김희철은 TV덕후 면모를 보이며 젝스키스의 숨겨진 멤버로 활약했다.
젝스키스 2대 리더 선거도 펼쳐졌다. 리더 은지원은 “리더로서 좋은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재진은 “그래도 아직은 리더를 하고 싶다”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투표 과정에서 이재진은 은지원을 적는 실수를 범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재덕마저 은지원을 지지하는 역대급 반전이 일어나면서 은지원의 리더 연임이 확정됐다.
과거 잡지를 통해서는 90년대 추억으로 강제 소환됐다. 과거 잡지에는 통신사 광고부터 교복 광고까지, 당시 인기의 척도를 알 수 있는 광고가 수두룩했다. 젝스키스는 ‘폼생폼사’ 활동 당시 의상으로 인한 고충과 과거 발언 등을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장수원의 전 여자친구에 관한 쿨한 대답과 멤버들이 야한 비디오를 본 시점이 폭로됐다.
어느덧 활동한지 240개월이 된 젝스키스는 5개월 된 ‘인생술집’ 직원들과 손바닥 치기 대결을 펼쳤다. 지는 팀은 뜨거운 맥주를 마셔야 하기에 양 팀은 라인업 구성부터 게임까지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 은지원의 라인업 구성이 맞아 떨어지면서 젝키의 낙승이 예상됐었지만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진 승부는 ‘인생술집’의 승리였다.
끝으로 젝키는 해체 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자 활동하던 젝키는 활동 때는 느끼지 못했던 초라함과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거의 명성도 잃어버릴까 조심스러웠던 젝키는 재결합을 진행할 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컴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젝스키스는 “팀은 팀일 때 가장 빛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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