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그러니까 살고 있겠죠?”
‘금슬이 좋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권상우는 즉각 이렇게 답했다. 아내 손태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특유의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에서 따듯함이 느껴졌다.
권상우는 최근 KBS 2TV ‘추리의 여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이 ‘추리의 여왕’을 봤냐는 질문에 “무심한 척 다시 보기로 다 보는 것 같다. 티를 내지는 않은데 지나간 다음에 이야기하면 본 티가 나더라. 이번 드라마 잘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 마치 셜록과 왓슨처럼 두 사람은 러브라인 없이 사건 해결을 위해 유쾌한 콤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권상우는 “러브라인이 없어서 굉장히 편했다”며 “여배우와 키스신이 있으면 나도 신경 쓰이는데 그런 게 전혀 없어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 키스신이나 멜로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일까. 그는 “키스신 부담이 있는 건 아니다. 작품이 더 중요하긴 하다”며 “하지만 아무래도 하지 않은 편이 더 낫지 않겠나. 손태영 씨도 한참 뒤에 표현을 하긴 한다. 러브신을 오래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권상우의 가족사랑은 솔로 최강희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권상우는 “최강희에게 아기 사진을 보여주며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도 저를 보며 결혼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어느덧 결혼 9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는 “9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루마 씨 가족과 친한데 결혼 10주년이라서 같이 놀러갔다 왔다. 내년에 우리도 10주년이다”며 “와이프는 한결 같다. 와이프를 보면 예쁠 때가 많다. 잔소리는 좀 많은데 와이프가 일 욕심보다는 아이들을 보는 데에 더 신경 쓴다. 내가 못하는 것 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티(생색)를 잘 내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린다거나 이런 이야기를 와이프 입으로 들어본 적이 없다. 고맙다”고 말했다.
‘여전히 설렘을 느끼냐’고 묻자 권상우는 “설렘보다는 예쁘다는 것은 종종 느끼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도 우리 와이프가 나가서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부부들을 향한 단골 질문인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할거냐’는 질문에도 솔직히 답했다. 그는 “손태영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여자와 결혼할 거 같다”며 “손태영과 결혼하겠다는 건 가식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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