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엇갈린 세 남녀의 사랑이 그려졌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에는 한가은(김소현 분)을 향하는 세자(유승호 분)과 이선(엘 분)의 마음이 그려졌다. 이선은 한가은이 돌아간 뒤 괴로워했다. 아버지 한규호(전노민 분)의 신원 외에 바라는 게 없다는 한가은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 이선은 “아가씨를 위해 뭔가 해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아가씨의 상처를 후벼 판 꼴이 됐다”며 “내가 가서 위로해드릴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나 뜻밖의 곳에서 지원군이 등장했다. 바로 대비(김선경 분)였다. 대비는 이선이 온실에 들였다는 한가은을 불러 만나던 중 5년 전 대역죄로 참수당한 한규호(전노민 분)의 여식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하지만 이내 이선을 불러 한규호의 신원을 회복해주겠다고 약조했다. 한가은이 물러간 뒤 대비는 그녀를 정4품 숙원에 봉하겠다며 이선에게 대목(허준호 분)이 아닌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했다. 한가은을 곁에 두고 싶었던 이선은 진꽃의 독이 목숨을 위협해오는 와중에도 대비의 제안을 지켜냈다. 하지만 대비의 뜻은 다른 곳에 있었다. 조폐권 문제가 해결된 후 한가은을 다시 불러들인 대비는 이선을 폐위할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후궁으로 입궁해 자신의 눈과 귀가 되라고 말했다.
세자는 한가은을 두고 여전히 과거의 죄책감이 휩싸여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한 이청운(신현수 분)은 “어르신을 참수한 건 접니다”라며 일을 이렇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편수회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세자는 결국 “가은이만은 잃지 못 하겠습니다. 가은이만은 안 됩니다. 나는 가은이 없이는 살지 못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가은과 세자는 또다시 엇갈리는 듯 했다. 다가서는 세자에게 한가은은 “천수도령님도 아니시면서 왜 자꾸 제 앞에 나타나십니까. 더 이상 나타나지 마십시오.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로 절 걱정하는 말 따위 듣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으로 인해 힘든 한가은의 모습에 세자는 또 다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운명은 다시 두 사람을 이끌었다. 꼬물이(고나희 분)이 가지고 있던 지도가 천수도령의 것임을 알아본 한가은은 물건에 대해 캐물었다. 두령의 것이라는 꼬물이의 말에 한가은은 급하게 세자의 뒤를 따라나섰다. 이 때 편수회의 살수에게 급습을 당한 세자는 한가은을 보호하려다 크게 상처를 입고 정신을 잃게 됐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세자는 자신의 곁에서 눈물을 보이는 한가은을 발견했다. 결국 세자는 “가은아, 모르는 척 해 미안하구나”라며 “얼마나 내가 얼마나 널 이리 부르고 싶었는데, 너와 거리를 두는 게 널 살리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허나 한 순간도 너를 잊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다시는 너를 혼자두지 않으마”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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