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그룹 빅뱅 탑의 대마초 사건이 여러 방면으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자택에서 여성 지인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했다. YG는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소식에 온, 오프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탑이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반성의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길 거부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탑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탑의 행보는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먼저 같은 멤버를 팀킬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5월 31일 4년 만의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 오는 8일 가요계 복귀를 확정했다. 앨범명은 '권지용'이고, 타이틀곡은 '개소리'다. 흘러넘치는 강렬한 기운에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환호했다.
그러나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축제 분위기를 망쳐 놓았다. 컴백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고조됐을 열기는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더군다나 탑의 대마초 사건은 지드래곤의 과거 대마초 스캔들도 재조명하게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기소 유예를 받았지만, 이는 지드래곤과 빅뱅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건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도 탑으로 인해 촬영 분량을 편집하게 됐다. 2일 방송분에서 배우 윤현민은 최근 진행된 '나 혼자 산다' 녹화에서 탑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탈색하는 모습이 담긴다. 촬영 당시 윤현민은 미용사에게 "빅뱅 탑 머리 어때?"라며 탑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게 되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탑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고 있는 주변을 위해서라도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탑의 향후 행보는 어떠할까. 그가 대중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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