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가수 웨일, 이지형이 예상치 못한 입담을 펼쳤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웨일, 이지형이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근황을 알리며 각자 발매한 앨범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웨일은 지난 5월 22일 발표한 '돈키(Donkey)'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앨범을 상징하는 듯한 당나귀에 궁금증을 보이는 김창렬에 "당나귀는 체력이 좋은 동물이다. 주위 환경도 잘 안 탄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나귀를 보며 우리들을 생각했다. 잘 빠진 사람들보다 자기 개성이 강하고, 당찬 이들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나 역시 당나귀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웨일의 설명을 듣던 이지형은 "당나귀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웨일은 지난 3월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앨범 '트리뮬러스 스타(Tremulous Star)'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웨일은 "스물 한 살에 노래를 시작하며 항상 솔로 앨범을 꿈꿔왔다. 서른 셋에 솔로 앨범을 갖게 되니 신인이 된 기분이었다. 앞으로 쭉 웨일의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창렬은 "소녀 같다"고 반응했다.
자연스럽게 솔로 활동에 관한 대화가 시작됐다. 이지형은 "솔로로 활동한지 십 년이 넘었다"라며 "선배 솔로 가수로서 딱히 드릴 말은 없지만, 팀으로 활동하면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할 수 가 없지 않은가. 솔로는 협의할 필요 없이 혼자 다 하면 된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지형은 솔로로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지형은 "팀으로 활동할 때는 좋건 싫건 이야기를 나누며 판단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 그런데 혼자하면 모든 판단을 홀로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션이랑 같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외롭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게 된다면 어떤 멤버를 영입하고 싶냐는 말에 웨일은 "이적, 김윤아 선배와 함께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감히 내가 두 분과 같이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곧 이지형의 눈치를 본 웨일은 "고막남친 이지형 선배와도 밴드를 하고 싶다"고 덧붙여 김창렬을 폭소케했다.
웨일은 이지형의 라이브 무대에 이어 '트리뮬러스 스타' 앨범의 타이틀곡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열창했다. 그의 감성적인 라이브에 김창렬은 "영화 '비긴 어게인' 느낌이었다. 영화 음악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극찬했다. 웨일은 "사실 영화 음악 감독이 꿈이다"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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