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제훈이 진정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박열’의 주역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님이 손금을 봐주셨는데, '너의 배우자는 미인이 아닌 것 같구나'라고 하시더라"라며 "배우의 길을 우여곡절 끝에 너의 의지로 걸어오고, 산 것 같다고 하시더라. 실제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고3 때 연극영화과를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집에서는 반대하셨다. 굉장히 힘든 직업이고, 네가 잘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하셔서 수긍했다"며 "대학교 때 가서 공부를 하다가 연기하려고 하니 시행착오을 겪는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배우라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고민이 컸는데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자고 해서 학교도 다시 가게 됐다"고 실제 배우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힘들었던 만큼 지금의 시간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래서일까. '박열' 캐릭터를 위해 단식도 감행했다. 이제훈은 "육체적으로 표현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 실제로 '박열'이 감옥 안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 실제 말라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촬영장에 가면 맛있는 밥차가 있었지만, 냄새만 맡고 멀리 했다. 단백질 쉐이크로만 연명하면서 저를 마르게 만들었던 것 같다. 고되고 힘들었지만, 영화가 나왔을 때 노력한 게 보이는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과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랜 팬이었다. 감독님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주셔서 너무 반갑게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은 연기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걱정이 굉장히 컸었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계시기에 믿고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경이 도쿄이고, 일본어를 굉장히 잘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재판에서 외치는 선언문에서 일본어 장대사가 있다. 단어가 굉장히 어려운데다, 감정을 실어야 해서 숨이 턱 막히더라. 그럼에도 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영화 속 선언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제훈의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다. 청취자들을 향해 손하트를 날리는 팬서비스를 선사한 그는 평소 팬들의 셀카 요청을 잘 들어주는 것에 대해 "자신 있다기보다 다시 못볼 수도 있으니 추억이 되어 드리고 싶어 사진을 찍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폰 카메라 성능과 어플이 좋아졌지 않나. 제가 혹시나 초라하고, 이상할 때는 수정 부탁드린다고 한다.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이제훈은 요즘 물오른 개그감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진지해지니깐 애늙은이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거기에서 탈피하기 위해 율동을 하는데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제훈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추고 있는 배우였다. 그의 연기 열정 역시 확인할 수 있어 이제훈이 '박열'에서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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