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우리들의 인생학교’가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글이 주는 감동을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인생학교’에서는 ‘글로 나를 표현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에세이와 시를 써보는 김용만, 정준하, 안정환, 전혜빈, 이홍기, 곽동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생학교’ 세 번째 클래스는 ‘글로 나를 표현하는 법’이었다. 앞서 입학신청 때 ‘글 잘 쓰는 법’을 선택했던 이홍기가 이번 클래스의 리더가 됐다. 이홍기는 영덕으로 떠난다면서 멤버들에게 ‘바다마을 다이어리’를 선물했고, 이 수첩에 자신의 이야기를 채워달라고 말했다.
영덕으로 향하는 동안에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느껴보는 멤버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홍기가 선택한 노래의 가사를 음미하기도 하고, 그 가사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는 등 진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래의 리듬만 느끼는 모습으로 변질됐다.
첫 번째 글쓰기 수업 선생님은 건축가 겸 여행작가 오영욱이었다. 배우 엄지원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글쓰기에 부담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의 편견을 깨는 데 주력했다. 그는 “좋은 글은 자신을 잘 표현한 글이다”라며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멤버들과 글쓰기 사이에 높이 쌓인 벽을 허물었다.
오영욱 작가의 수업을 받은 멤버들은 첫 번째 실전수업으로 ‘한 페이지 에세이’ 작성에 나섰다. 멤버들은 바다, 숲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연을 보고 느낀 부분을 글로 적어 내려 갔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넓게 펼쳐진 영덕이었기에 멤버들의 글쓰기 주제는 대부분 바다, 파도였다. 홀로 감상에 젖은 곽동연은 술을 한 잔 마시며 감성에 푹 빠졌다.
두 번째 수업 장소로 이동한 멤버들은 자신이 쓴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홍기는 ‘게’를 주제로 글 끝마다 ‘게’를 붙이는 운율을 구사했고, ‘낮잠’에 의미를 부여하는 심오하면서도 간단한 시로 박수를 받았다. 곽동연은 ‘젊음’을 주제로 시를 썼고, 전헤빈은 자연으로부터 받는 기쁨과 힐링을 ‘만병통치약’에 비유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컸던 안정환도 민망함 속에서 낭독회를 마쳤다. 오영욱 작가는 “글 속에서 자신이 더 성장하고자 하는 부분이 느껴진다”고 높게 평가했다. 멤버들의 시를 모두 접한 오영욱 작가는 “이번 시간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만큼은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소에 모인 멤버들은 감성이 깊어지는 밤을 이용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다. 이홍기의 편지를 받은 소속사 대표는 “그 어느때 보다 보람차다”고 말했고, 김용만의 편지를 받은 김국진도 “시간이 흐른 뒤 내가 네게 편지를 쓰겠다”고 답했다.
문명의 발달로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생학교’ 멤버들은 이번 시간을 통해 글만 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 느꼈다. 아날로그적이지만 그 어느 것보다 깊은 감동을 주는 글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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