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박미경 특집에서 B1A4 산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산들이 우승을 차지한 키워드는 ‘감성’이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박미경 특집으로 꾸며져 나인뮤지스A, B1A4 산들, 민우혁, 솔비, 박기영, 알리, 잔나비가 출연해 다양한 무대로 승부를 가렸다.
나인뮤지스A가 첫 번째 무대 주인공이었다. 멤버 중 경리가 연습생 시절 박미경의 백업댄스로 활동한 적이 있어 이번 무대는 특별했다. 나인뮤지스A가 선택한 곡은 ‘집착’으로, 흥겨운 리듬과 폭발적인 고음,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했다. 박미경은 나인뮤지스A의 무대에 “정말 훌륭하고,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첫 승의 주인공은 ‘슈퍼루키’ 민우혁이었다. 뮤지컬 배우 타니아와 함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무대를 꾸민 민우혁은 이별한 연인의 심정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과 폭발적인 고음,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명곡 판정단은 375표를 던졌다.
하지만 민우혁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산들에게 바로 패한 것. 박미경의 데뷔곡이기도 한 ‘민들레 홀씨 되어’를 선곡한 산들은 “박미경이라고 하면 파워풀한 점을 대부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감성적인 무대로 반전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산들은 청아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곡을 소화했고, 421표를 받아 새로운 승자가 됐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솔비도 산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솔비는 ‘넌 그렇게 살지마’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몽환적인 목소리로 고혹적인 분위기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무대를 꾸민 박기영도,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로큰롤 버전으로 재해석한 잔나비도 산들의 421표를 넘지 못했다.
4연승을 달리는 산들에게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던진건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 알리였다. 알리는 박미경의 히트곡 ‘이브의 경고’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원곡의 포인트 안무도 살렸고, MC딩동의 랩 지원사격을 받았다. 흥겨운 알리의 무대에 박미경도 노래를 부르며 완벽한 무대가 완성됐다.
하지만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산들이었다. 산들은 단 3표 차이로 알리를 꺾고 자신의 침대 머리 맡에 세 번째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를 놓게 됐다.
박미경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매력은 걸크러시와 흥겨운 리듬이었다. 하지만 산들은 거꾸로 생각해 박미경이 선보였던 감성 넘치는 곡으로 차별화를 뒀다. 그 결과, 산들은 세 번째 트로피를 자신의 침대 맡에 둘 수 있었다. 산들의 차별화 전략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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