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포기하지마' 원히트원더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성진우가 진심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8년차 중고신인 성진우의 삶이 그려졌다.
트로트 가수로서 히트곡이 아직 없는 성진우는 다른 가수의 히트곡 메들리로 행사를 펼치는 행사 전문 가수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밤무대에 고정 출연 중이다.
성진우는 1995년 국민 가요 '포기하지마'로 단숨에 스타에 올랐던 인물. 성진우는 "그때를 생각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히트곡 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거 가지고 무대에서 시간만 보내던 바보짓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에 대한 두려움도 내비쳤다. 성진우는 "'하다하다 행사나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이 가수일 뿐이고, 노래해서 대중 속에 기억되고 싶어 지금 막 노력해서 올라가고 싶은 가수"라고 고백했다.
성진우는 "행사 7년 만에 트로트 메들리를 처음 했다. 히트가 되든 안되든 내 노래가 있는데"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고 깨달았다. 동료 가수는 "공감을 해야 한다. 나는 음반보다 메들리에 더 투자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재기를 위해 매니저의 조언대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트로트 창법을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 것. 트로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꺾기를 잘못해 오히려 건방졌던 성진우는 다시 초심을 찾았다.
성진우는 판소리도 다시 배우고 있다. 언젠가 트로트에 판소리를 접목시킬 꿈을 갖고 있는 것. 성진우에게 판소리는 초심을 기억하기 위한 자기 최면이다. 그는 "10년 이상을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몰아서 하는 것이다.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진우가 치열하게 사는 이유는 아내다. 그는 최근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식 식도 올리지 못했던 성진우는 힘든 시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 4년 전 혼인 신고를 하고 가족이 됐다. 성진우는 "숨긴다고 궁금해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사람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며 "누가 궁금해하든 하지 않든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픈 아내가 결혼 사실을 숨기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결혼을 앞두고 개복 수술까지 했던 아내를 위해 성진우는 혼인신고를 강행했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아내와 함께 병원을 가며 아내를 챙겼다. 두 사람은 결혼 기사가 나간 이후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인사했다.
성진우는 눈물을 흘리며 "4년 전 혼인신고를 하고 살고 있지만, 이야기를 못했다. 어제 이야기를 하고, 엄마 아빠에게 그 이야기하러 왔다"며 "잘살고, 열심히 살 테니까 도와주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을 했다. 인공수정에 실패하고, 한 차례 유산의 아픔도 겪었다. 성진우는 "이 사람을 지켜주고 평생 같이 가고 싶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혼인신고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내 또한 성진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성진우는 노래 교실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보였다. 성진우는 "내가 노래하러 갈 데가 있고, 살아있고, 형식적으로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진짜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 동료 홍진영 또한 성진우를 응원했다. 성진우는 홍진영에게 신곡 가이드를 들려주며 조언을 구했다. 홍진영은 "'포기하지마' 트로트 버전은 어떤가. 장점을 살려라"고 말했다. 성진우는 홍진영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며 치킨을 선물하기도 했다. 홍진영은 "오빠가 오빠의 트라우마를 깼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성진우는 "가정이 있다. 끝까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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