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위쪽)와 트와이스/사진=본사 DB
에이핑크(위쪽)와 트와이스/사진=본사 DB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악플러들의 행동이 단순 인터넷상 악플을 넘어 실제 살해 협박을 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들이 갑자기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출동했다. 악플러가 강남경찰서로 "에이핑크에게 고소를 당했다며 칼로 찌르겠다"고 살해 협박 전화를 한 것.

경찰은 강남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뿐만 아니라 서울숲 인근 에이핑크 연습실에도 출동해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컴백을 앞두고 연습 중이던 에이핑크도 일찍 귀가했다.

소속사는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멤버들은 현재 괜찮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 그러나 악플러들이 직접 살해 협박까지 자행하면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또한 지난 13일 살해 협박을 받았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트와이스 미나를 향한 살해 협박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식칼을 든 사진과 함께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작성자는 자필 사과문을 작성하며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JYP엔터테인먼트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13일 한 일베 회원이 올린 트와이스 미나 관련 협박글에 대한 법무팀의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전한다"며 "아울러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가용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와 에이핑크 모두 그동안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악플러들의 행동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질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플랜에이 측은 지난 4월 "아티스트를 향한 근거없는 억측과 성적 모욕, 명예 훼손 등 악성 루머들이 도를 지나쳐 아티스트 보호를 명목으로 선처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며 "무분별한 악성 루머와 관련한 고소건을 진행중에 있다. 진행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두 준비한 상황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JYP 또한 지난 1월 "트와이스 및 각 멤버들에 대한 악성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 공격성 발언, 성희롱 수위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등 트와이스 및 각 멤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소속사들의 강경 대응 움직임에도 악플러들은 반성은 커녕 살해 협박으로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고소를 당해도 처벌 수위가 약하거나 선처의 가능성이 높아 악플러들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악플러들을 뿌리 뽑기 위해 제대로 된 보호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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