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부친의 신분을 훔친 김영철이 진짜 아버지인 줄 아는 이준, 그 덕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장을 뛰게 해준 정소민이 배다른 여동생이 되어버렸다. 결국 이준은 김영철에게 '진짜' 가족과 사랑을 모두 뺏긴 것. 김영철이 진심으로 이준을 사랑한다면 진실을 밝혀야할 때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극본 이정선)에서는 변미영(정소민 분)을 향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안중희(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중희는 변미영과의 키스 이후 두근거리는 심장과 혼란스러운 감정에 심란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는 격렬한 운동으로 잊어보려고도 해봤고, 변미영과 거리를 둬보기도 했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안중희는 결국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안중희는 “너 정신과 의사잖아. 나 상담 좀 해줘”라며 도움을 청했고, 여자는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서 알려주는 건데 나 네 전 여친이야. 그것도 막판에 저주를 퍼붓고 끝낸 최악의 전 여친”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안중희는 “어쨌든 의사잖아”라며 간절함을 내비쳤고, 여자는 “그래 좋아. 10분에 10만원”이라며 새침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중희는 백 만원 수표를 꺼냈고, 여자는 그제야 “오빠 무슨 일 있어?”라며 진지한 태도를 취했다.

여자는 안중희에게 따뜻한 차를 건넸다. 안중희는 “내가 조금 미친 것 같아. 자꾸 누가 하루 종일 생각이 나고 머리 속에서 안 떠나. 내가 정신 차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보고 있고. 나도 모르게 자꾸 미소가 지어져.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라며 고민을 털어놨고, 이어 “근데 그럴 리가 없어 그럴 수가 없어 그러면 안 되는 거거든 절대로”라며 괴로워했다.

전 여자친구는 “남자 좋아해? 근데 그건 병이 아니야”라며 동성애에 눈을 떴는지 의심했고, 안중희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 유부녀? 불륜이라도 빠진 거야? 근데 그건 도덕적인 문제지 정신적인 문제는 아닌데”라며 계속해서 헛다리를 짚었다.

안중희는 “그것도 아니야. 아버지 딸이야. 배다른 여동생. 여동생인지 모르고 만났어 처음에는. 내가 얼마 전에 아버지를 찾았었는데 찾고 보니까 그 아버지의 딸이었어. 나 미친 거지. 그치 이거 병이지. 병이라고 해주라. 나 좀 고쳐줘. 나 네가 시키는 데로 다 할게. 약 먹으라고 하면 먹고 입원하라 그러면 입원할게. 뇌수술 받으라고 하면 받을게. 나 어떡해 해야 고칠 수 있는 거야?”라며 마지막 한줄기 희망처럼 의사를 바라봤고, 여자는 “일 났네. 오빠 사랑에 빠졌구나”라며 최종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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