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세기말을 뒤흔들었던 전진, 박준형, 김태우, 송백경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수요일 밤을 장식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는 '국민 오빠님, 내 마음속에 저장'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신화 전진, god 박준형·김태우, 원타임 송백경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샤이니의 키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출연한 키는 "3년 만의 '라디오스타' 출연이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고, 김구라는 드라마 '파수꾼'에 출연 중인 키에게 관심을 보이며 "오늘 제가 키의 자물쇠가 되어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9세에 딸을 얻은 박준형은 육아 이야기로 방송을 시작했다. 박준형은 "아이가 두 시간에 한 번씩 운다. 아내를 쉬게 하려고 저녁 때는 제가 아이를 돌보는데, 결국 아이가 원하는 것은 엄마"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아내의 출산 당시를 회상하며 감격했고, "김태우와는 절대 사돈을 맺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god 멤버 중 유부남 3호 예상 멤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윤계상을 꼽으며 "god 멤버들 중 이하늬와 열애 중인 윤계상을 제외하고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박준형을 보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8년 전 '육아일기'에 출연했던 경험이 현재 육아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당시 저희는 아무 것도 몰랐다. 이제 아이가 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우는 "데뷔 전에 하루에 한끼를 먹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박준형이 '순풍산부인과'로 벌었던 한 달 출연료 28~30만원으로 다섯 명이 살았다"며 눈물 젖은 햄버거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송백경은 원타임 멤버 오진환과 함께 카레 음식점 3개를 경영 중임을 밝히며 근황을 전했다. 송백경은 MC 김구라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고, 전진과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전진은 송백경의 카레집 오픈 때 '카레 빼고 잘 하는 집', '카레는 역시 3분 카레' 라는 메시지와 함께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은 오디션에서 수차례 낙방한 뒤 가수가 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양현석의 호출기 번호를 알아내 그의 사서함에 노래를 녹음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전진은 19년째 멤버 탈퇴와 해체 없이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며, 그룹 신화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그는 멤버 변화 없이 가장 오래 활동한 그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실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진은 신화의 '으쌰으쌰', 'T.O.P' 등 신화의 히트곡 댄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 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