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어딜 가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첫 방송 전부터 종영 이후까지 2017년 케이블 방송, 가요계는 ‘프듀2’가 흡수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는 지난 4월 7일 첫 방송돼 6월 16일 종영했다. ‘프듀2’는 남자 연습생 101명이 모여 최종 11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해 시즌1인 여자 연습생 버전이 큰 성공을 거두며 아이오아이라는 인기 걸그룹을 탄생시켜 올해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컸다.

‘프듀2’는 첫 방송이 베일을 벗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뉴이스트, 핫샷, 탑독, JJCC 등 이미 데뷔한 보이그룹이 다시 연습생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으며, 과거사나 개인적인 문제로 첫 방송 전부터 하차한 연습생도 생겨났다. 또한, 등급별로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연습생 차별 논란도 불거져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가 일일이 해명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나야 나’ 무대가 첫 공개된 이후에는 엔딩요정 장문복, 윙크남 박지훈 등 일부 연습생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본격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프듀2’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이겨내고, 방송 내내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스케일도 이전보다 컸다. 투표수부터 시즌1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일부 연습생은 인기 아이돌에게서만 볼 수 있는 팬덤의 서포트를 받았다. 지하철 광고는 기본 대로변 플래카드부터 심지어는 영화관 광고까지 국민프로듀서들의 지지를 위한 팬덤의 남다른 응원이 펼쳐졌다.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따라왔다. 견제픽, 악플, 루머 생성으로 자신이 응원하지 않는 다른 연습생들을 음해하는 시도도 인터넷상에서 펼쳐져 연습생 소속사들이 법적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다.

‘프듀2’ 제작진들도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1 때부터 제기된 악마의 편집, 분량 차별 등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진 것. 여러 매체와 국민 프로듀서들의 비판에도 ‘프듀2’는 자신의 길을 걸었다. 마지막회에서는 11~14위 4명의 순위를 중간에 공개하면서 순위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는 개입을 했고, ‘1인 2픽’, TOP 20 선발 등 국민 프로듀서들과 소통이 부족한 행보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각종 논란에도 ‘프듀2’는 보이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을 성공적으로 탄생시켰고, 데뷔 전부터 막강한 팬덤을 지닌 역대급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를 기대케 하고 있다.

탈락한 연습생들도 저마다 팬덤과 인지도를 획득하며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김사무엘이 8월 데뷔를 알렸고, 핫샷, 뉴이스트 등도 컴백을 준비하며 ‘프듀2’로 만든 꽃길을 다지고 있다.

각종 논란에 하루도 바람 잘날 없던 ‘프듀2’지만, ‘프듀2’는 가능성을 지닌 연습생들을 발견하고 아이돌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성공하며 팬덤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프듀2’는 아마도 하반기에도 그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 '프듀2' 때문(덕분)이란 말이 실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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