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측이 아이돌 재기 오디션 ‘더 파이널99매치(가제)’의 제작을 확정지었다.
4일 KBS 측은 70억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한 ‘더 파이널99매치(가제)’의 제작 사실을 밝히며, 오디션 프로그램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경천 CP를 필두로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박지영 PD, '인간의 조건' 원승연 PD, '노래싸움-승부' 손수희 PD가 연출을 맡는 ‘더 파이널99매치’는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큰 부담을 떠안았다.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K-POP 스타’, ‘슈퍼스타K’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너무 늦은 시작이라는 부담과 더불어 이 틈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부담이다. 더불어 또다시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너무 많은 아이돌들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니냐라는 등의 비판도 존재한다.
하지만 ‘더 파이널99매치’는 이러한 비판을 넘기 위해 아이돌 재기 오디션이라는 포맷을 설정했다. 남자아이돌 250명, 여자아이돌 250명을 모아 최종적으로 9명씩 팀을 꾸리게 되는 시스템. 이미 데뷔한 아이돌 중 실패를 맛본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는 기획 의도. 청춘에게 희망을 준다는 목표 하에 방송을 기획했다.
KBS의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방송한 ‘TOP밴드’에서 활동 중인 밴드와 아마추어 밴드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만든 적도 있기 때문. 어쩌면 '더 파이널99매치'의 앞길은 'TOP밴드'가 이루었던 지점을 짚어보면서 개척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TOP밴드’는 방영당시 경쟁과 탈락에 집중하는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밴드의 음악성에 집중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과도한 경쟁의식의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음악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더불어 ‘TOP밴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생기는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시비를 막기 위해 빠른 피드백과 적극적 해명을 나섰던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
많은 재야의 밴드들이 'TOP밴드'를 통해서 빛을 봤고, 대중들은 더 쉽게 밴드음악에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토너먼트 방식을 진행 과도한 경쟁을 막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KBS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경쟁에 집착하기보다 개개인의 음악성과 개성에 집중했던 전력이 있는 바, ‘더 파이널99매치’ 역시 지금까지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할 수 있다. 과연 '더 파이널99매치'는 어떠한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수 있을까.
더불어 '더 파이널99매치‘를 통해 아쉬운 기회로 실패를 맛봤던 인물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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