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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스물다섯의 이효리는 외로웠고, 스물다섯의 아이유 역시 외로웠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의 스태프로 참여해 첫 출근을 한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아이유의 등장에 두 손 벌리며 환영했고, 이상순은 맨발로 마당을 뛰어가며 아이유를 맞기까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와 이효리는 “아이유는 나랑 똑같이 혼자 여행해본 적도 없다더라”며 공통점을 찾아갔고, 아이유는 “중학교 때 친구들 두 명이 있지만 무지 가깝지는 않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친구들에게 동창이지만 연예인이기도 했다”면서 친구들과 어린 시절 어울릴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둘은 여러 가지 면으로 닮아있었다. 이전에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젊은 시절 가요계 정상급 디바로 올랐지만, 행복하지 못했던 마음에 대해 고백한 바 있었다. 그렇기에 아이유의 이러한 모습은 이효리에게도 공감이 가는 모습이었다.

현재 아이유의 나이는 25살. 당시 이효리가 가요계 정상의 디바로 올랐던 나이도 25살이었다. 그녀는 당시 앨범 ‘STYLISH..E hyolee’의 타이틀곡 ‘10 Minutes(텐미닛)’으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5살의 아이유. 아이유는 2017년에도 자신만의 색채 가득한 음악들을 발표해내고 있다.

2008년 미니 앨범 ‘Lost and Found’로 16살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유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명실상부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떠올랐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가창력으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녹여냈고, 많은 가수들과 협업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캡쳐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캡쳐

하지만 이런 아이유에게 이효리와 같은 고민이 있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난 방송에서의 이효리의 발언 역시 이때까지 보아왔던 그녀의 밝은 모습과 대비되며 큰 메시지를 던져줬던 바, 아이유가 보여준 이번 방송의 모습 역시 아이유를 다르게 생각되게 만들었다.

물론 이효리와 아이유가 추구해 온 음악의 길과 만들어 온 길들은 다를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이효리의 음악과 아이유의 음악은 다르기 때문. 하지만 그녀들이 살아온 연예인의 삶이란, 고된 삶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마음 열고 다가가도 친구이며 동시에 연예인이었던 두 삶은 행복하면서도 외로웠다.

‘좋은 날’, ‘밤편지’, ‘미아’ 등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던 아이유. 이제 그녀의 나이 25살. 그녀는 행복한 웃음을 짓지만 마음 속 깊이 외로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39살의 이효리는 지난 날의 자신의 25살을 아쉬워하고 25살의 아이유의 마음을 열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유는 이날 방송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밝게 이야기하며 낯을 가리는 모습을 지워보였다.

과연 14년이 지나, 39살의 나이가 된 아이유는 이날의 기억을 어떻게 간직할까. 더불어 그날 다시 25살의 아이유를 떠올린다면, 지금의 이효리처럼 안쓰러움만 가질까. 그녀에게는 좀 더 행복한 기억의 25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는 그렇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9살의 이효리가 외로운 모습이 아닌 행복한 모습이었듯이 그렇게 39살의 아이유 역시 행복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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