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치이며 흥행이 부진했던 한국 영화들이 반격에 나선다.

극장가 성수기인 무더운 여름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 네 편이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박열’이 달구기 시작한 여름 극장가를 이들이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여러 편의 천만영화를 탄생시킨 바 있는 황정민, 송강호의 신작 역시 기다리고 있다.

#군함도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를린’, ‘베테랑’ 등으로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류승완 감독이 1945년 일제강점기 ‘군함도’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던 지옥섬 군함도에서 조선인 모두가 오로지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이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압도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더욱이 소지섭과 송중기는 ‘군함도’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의형제', '고지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훈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하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그리고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환상의 앙상블을 예고했다. 또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년경찰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전혀 다른 캐릭터들이 콤비를 이뤄 무모하게 수사에 임하는 과정이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이에 묵직한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사이 오락영화만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연기력과 비주얼 모두 인정받으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20대 대표 남자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박서준이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고동만’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기에 '청년경찰'에서는 어떤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산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선한 소재와 충격적인 전개를 통해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는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더욱이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로써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충격과 스릴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원조 스릴러퀸 염정아가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보이게 됐다. 최근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 공포 영화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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