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상한 가수'
tvN '수상한 가수'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타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과 완전히 달랐다. ‘수상한 가수’만의 볼거리와 매력이 존재했다.

13일 오후 8시 tvN ‘수상한 가수’가 첫 방송됐다. ‘수상한 가수’는 복제 가수가 무명 가수의 노래를 립싱크 하며 목소리만으로 평가되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 베일에 싸인 채 노래를 부르는 JTBC ‘히든싱어’, 직접 가면을 쓰고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MBC ‘복면가왕’과도 다른 형식이었다.

‘수상한 가수’는 ‘복면가왕’을 연출한 민철기 PD의 tvN 이적 후 첫 론칭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끌었다. 앞서 ‘복면가왕’을 연출한 바 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노래 경연이라는 콘셉트만으로 자가 복제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타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예상치 못한 복제 가수의 출연은 물론, 복제 가수의 무명 가수 빙의, 빙의 오류로 인한 예능적 재미, 립싱크 호흡 등 ‘수상한 가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십분 활용해 보여줬다.

의외의 복제 가수 출연진은 관객들과 판정단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첫 회에 출연한 개그우먼 장도연&박나래, 방송인 홍석천, 배우 공형진, 황보라는 애초에 가수가 출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복제 가수의 립싱크 무대로 전해지는 무명 가수의 노래는 신선함을 안겼다. 복제 가수들은 각자의 매력을 살려 무명 가수의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빙의를 통한 무명 가수의 사연 소개는 색다른 형식으로 다가왔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복제 가수의 퍼포먼스, 혹은 표정 연기에 몰입되다 보니 무명 가수의 목소리에 완벽히 집중할 수 없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직접 무대 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은 탈락 후 한풀이송을 부를 때만이었다.

분명한 것은 ‘수상한 가수’만의 볼 거리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방영 전 ‘복면가왕’, ‘히든싱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많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비교를 피할 수 없었지만, 첫 방송을 통해 ‘수상한 가수’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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