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의도치 않게 박명수 특집이 됐다. ‘명수는 12살’에 이어 길이 남을 레전드 방송이 탄생했다.
지난 8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진짜 사나이’ 특집이 방송됐다. 바캉스를 떠나는 줄로만 알고 있던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 채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예상 밖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진짜 사나이 특집은 지난 2015년 11월 방송된 ‘무도드림’ 특집으로 거슬러간다. ‘무도드림’은 멤버들이 24시간 경매 상품으로 나와 재능 기부를 한 특집. 당시 MBC ‘진짜 사나이’ PD는 박명수에게 “박명수 씨만 보고 왔다”며 출연을 요구했지만 입찰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해냈다. 바캉스로 잔뜩 신나있는 멤버들을 데리고 군부대로 입성, ‘무한도전’ 내 ‘진짜 사나이’를 만들어냈다. 멤버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내용을 기대케 했다.
예상대로 노익장 박명수의 활약이 컸다. 시력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던 박명수는 처음 체험하는 군기에 제대로 질겁했다. 이전까지의 호통 캐릭터는 온 데 간 데 없고 ‘쭈구리’ 박명수만이 있을 뿐이었다. 처음 해보는 관등성명과 제식은 ‘꿀잼 포인트’들을 만들어냈다.
관등성명도 어려운 와중에 분대장 훈련병이 된 박명수는 점호 보고 늪에 빠지고 말았다. ‘총원 6명 현재원 6명’을 “총 6명 형 6명”이라 말하는가 하면 경계 구호 ‘필승 I Can Do’ 대신 “필승 Yes I Can”을 외쳤다. 이 외에도 반나체 구보, 마음 같은 ‘뒤로 돌아’ 등 박명수의 매 순간이 웃음 지뢰였다.
박명수가 살린 진짜 사나이 특집은 시청률까지 견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14.5%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회차의 시청률 11.7%보다 2.8%P 상승한 수치. 올해 초 7주간의 재정비 후 최고 시청률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청자들은 박명수의 활약에 “웃겨 죽을 뻔 했다”, “박명수의 하드캐리였다”, “웃다가 눈물난다”, “최근 무한도전 중에 제일 웃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는 15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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