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 박혁권/민은경 기자
배우 염정아, 박혁권/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공포의 대가' 허정 감독과 염정아가 똘똘 뭉쳤다.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허정 감독, 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숨바꼭질'을 통해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스릴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장산범'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며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충격과 스릴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허정 감독/민은경 기자
허정 감독/민은경 기자

이날 허정 감독은 '장산범'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제일 재밌게 느낀 부분은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거였다"며 "그 전부터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장산범' 이야기를 듣고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정 감독은 "염정아가 맡은 '희연' 역은 다양한 감정이 강렬하게 보여져야 했다. 슬픔, 불안감, 공포 등을 강렬하게 표현하면서도 관객들이 이입하려면 연기가 좋아야 하지 않나. 누가 있을까 하다가 염정아를 떠올렸다"고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박혁권 캐릭터는 '희연'이 감정적으로 강한 게 있다면, 이성적이기도 하고 차분해야 한다. 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다른 반응이 나오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혁권이 자상하면서도, 냉정한 듯한 전혀 다른 색깔의 감정들을 다 가지고 있는 거 같아서 캐스팅했다. 두분이 만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전작 '숨바꼭질'이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허정 감독은 "전작을 떠나서 '장산범'으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 내용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무엇보다 원조 스릴러퀸 염정아가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미스터리 스릴러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염정아는 14년 만에 스릴러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감독님의 전작 '숨바꼭질'을 재밌게 봤어서 관심이 많았다. 그 와중에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이야기의 탄탄함에 끌렸다"며 "'희연'이라는 역할의 감정선이 굉장히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며 "그 역할에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배우 박혁권, 염정아/민은경 기자
배우 박혁권, 염정아/민은경 기자

그러면서 "'장화, 홍련'에서 예민하고, 아이들에게 두려움 대상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엄마다. 가족들을 보호하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다정하다. 완전 다른 캐릭터다"고 강조했다.

또 염정아는 "사실 힘들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동굴에서 촬영하는 것도 그렇고..촬영하면서 내 몸이 그렇게 아픈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열도 나고,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숲속에서 비 맞으면서 누군가를 찾아헤매고 소리 지르는 장면이었는데 무슨 정신으로 찍었는지 모르게 밤을 새면서 찍었다. 후시녹음할 때 확인했는데 그 와중에 연기를 다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배우 박혁권, '피고인', '푸른 바다의 전설', '덕혜옹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재 아역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신린아가 선보일 빈틈없는 연기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영화 '장산범' 제작보고회/민은경 기자
영화 '장산범' 제작보고회/민은경 기자

박혁권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이미지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칭찬을 들으니 홀려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감독님이 '좋은데 한 번 더'라고 하면 '좋은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특히 박혁권은 염정아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미스코리아의 남편을 한다는 게 꿈 같았다. 실제로 미혼인데 미스코리아와 결혼할 확률이 높지는 않지 않나. 그런데 상대 역으로 나와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신린아/민은경 기자
배우 신린아/민은경 기자

더욱이 이날 현장에는 신린아가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모두가 신린아를 치켜세웠다. 허정 감독은 "다양한 느낌의 친구를 원했는데 린아가 서있는 걸 보니 내가 생각하는 느낌과 비슷해 바로 캐스팅했다"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정말 놀라운 아이다. 나를 긴장하게 만들 정도였다. 감독님 말을 못알아들을 거라 생각했는데 연기로 표현하는 걸 보고 나중에 크게 되겠다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신린아는 "정말 좋고, 칭찬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염정아 이모, 박혁권 삼촌, 감독님이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정 감독은 "다양한 감정을 집어넣고 싶었다. 공포, 슬픔, 감동적인 부분도 있으니 표현하고자 한 감정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염정아는 "열심히 찍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달라"라고, 박혁권은 "감독님 엄청 꼼꼼해서 영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나도 기대되니 함께 많이 기대해주시고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신선한 소재, 충격적인 전개와 탄탄한 시나리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완성된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장산범'은 오는 8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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