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지난 2008년 KBS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한 김소현(18)은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았다. 외모와 함께 연기력도 쑥쑥 성장했고, 이제는 한 작품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성장한 그에게 이제 아역이라는 꼬리표는 어색할 정도다.
최근 서울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속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과 현장 분위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워낙 긴 촬영이었어요. 예상보다 많이 길어져서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죠. 체력이 떨어진게 방송으로 보여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은 장면이 후반으로 갈수록 많았는데, 캐릭터에 동화되어 덩달아 힘들었죠. 시청자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제가 쳐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죠.”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한가은 역을 맡아 시청률 1위를 이끈 김소현은 작품 자체가 관통하는 메시지로 인물들의 ‘성장’을 꼽았다. 세자 이선이 적폐세력에 맞서 의로운 모습으로 진정한 군주가 되는 모습과 한가은이 아버지를 잃고 혼자 일어서는 모습이 꼭 ‘성장’과 같다는 것.
“‘군주’가 되어가는 성장기였던 것 같아요. 세상물정 모르는 세자가 비리와 적폐세력을 알아가고 스스로 강해지면서 이겨내는 과정이 함께 공감하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한가은도 마찬가지에요. 아버지가 돌아기신 뒤 힘들다고 무너질 수 없고, 마을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있는 아이로 커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준 것 같아요.”
‘군주-가면의 주인’이 인물들의 성장을 보여줬다면, 이 작품을 통해 김소현도 한층 더 성장했다. 특히 김소현은 이 작품을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큰 성장통이라고 꼽아 궁금증을 모았다.
“아직은 성인이 아니다 보니까 지금도 탄탄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쉬운 마음으로 임한 건 아니었는데 제가 감당하기에는 힘이 모자르고 큰 일도 많았죠. 연기적으로도 그랬어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더 열심히 힘을 만들어나가야 앞으로 주연을 맡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이 가장 큰 성장통이죠. 이제 시작이에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연기 인생을 뒤돌아보기도 했다. 호기심에 시작한 연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이제는 현장이 당연하게 느껴진다고.
“부모님이 학원 하나 다니라고 하셔서 연기를 했어요.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보조출연 다니고 오디션 보고 하다보니 운이 좋았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됐어요. 현장이 당연하다고 느껴졌고, 당연하게 하고 싶었어요. 아무리 힘들고 진짜 슬럼프가 와도 뛰어넘어서라도 연기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성인 연기자의 길에 발을 내딛은 김소현은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아역 배우 때와는 달리 평가가 냉정해질 수 있기에 기본기를 다져놓겠다는 것.
“아역 때는 조금 더 유하고 관대하게 평가 받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성인 연기자가 되면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되죠.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본 것 같아요. 내실을 더 탄탄히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본을 다져놓고, 지금 갖고 있는 것에서 성인 연기자로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게 첫 목표에요.”
그렇다면 앞으로 김소현이 해보고 싶은 작품은 무엇일까. 예상 외였다. 김소현은 액션 쪽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발랄한 대학생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였다.
“운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해요. 기회가 되면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엄청난 액션은 아니어도 멋있게 보일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 나이에 맞는 대학생도 하고 싶어요. 발랄하고 밝은 장르를 하고 싶어요. 지금 해보고 싶은게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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