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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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엘과 윤소희가 애틋한 사랑으로 ‘군주-가면의 주인’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극 초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지난 5월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이 지난 13일 방송된 40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약 3개월 동안 안방극장을 찾아간 ‘군주’는 매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키며 수목극 최정상에 군림했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의로운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허준호, 박철민, 김선경, 김병철, 이채영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편수회를 타파하고 백성들을 위한 군주로 거듭나 새 시대를 열기 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존재했다. 천민 이선(엘 분)이 편수회에 의해 꼭두각시 왕이 되기도 했고, 김화군(윤소희 분)이 세자 이선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천민 이선과 김화군 없이는 ‘군주’의 이야기는 이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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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이 천민 이선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뒤 연기에도 도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사극이라는 장르는 처음이었기 때문. 특히 엘이 맡은 천민 이선은 극 중 가장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이기에 그의 연기에 드라마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신분제 최하위 계층 천민에서 최상위 군주의 자리에 올라가는 캐릭터인만큼 감정선의 변화는 물론, 어투와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이 요구됐다. 하지만 엘은 어려운 이 부분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호평받았다. 특히 물고문을 받는 장면과 짐꽃환에 중독돼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엘이 ‘군주’에서 보여준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가은(김소현 분)을 연모하는 애틋한 마음은 시청자들 마음 속에 연민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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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수회 수장 대목(허준호 분)이 아끼는 손녀이자 세자 이선(유승호 분)을 짝사랑하는 캐릭터 김화군을 맡은 윤소희도 ‘군주’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극 초반 대사처리와 발성이 어색해 극의 흐름이 끊긴다는 혹평이 있었지만 윤소희의 존재감은 극이 진행될수록 두드러졌다.

윤소희는 도도하고 똑 부러지는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세자 이선에게 첫 눈에 반한 뒤 그를 돕는 지고지순한 순정을 애달프게 그려냈다. 특히 세자 이선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짐꽃밭에 불을 지르고 눈물 흘리는 장면은 극 후반부 백미로 꼽히기 충분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구했다는 안도감과 할아버지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에서 나온 윤소희의 눈물은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엘과 윤소희는 모두 서브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군주-가면의 주인’의 몰입도를 더했다. 두 사람이 있었기에 ‘군주’는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이어 올 수 있었고, 시청률 1위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엘과 윤소희 또한 호평 속에 한 걸음 더 발전해 차기작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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