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안우연의 인생은 우연처럼 이어진다. “그래서 제 이름이 안우연이잖아요”라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안우연의 연기 인생에서 운명 같은 우연은 빠질 수 없다.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하던 중 친구로부터 연기 권유를 받은 안우연은 잠깐의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거쳐 꿈에 그리던 배우가 됐다. 가수 연습생 당시 배운 춤, 노래, 랩은 JTBC ‘청춘시대2’와 JTBC 웹드라마 ‘힙한 선생’에 캐스팅되는 데 한 몫 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농구만 취미로 10시간씩 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입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닭갈비를 사주면서 ‘너 나랑 연기해볼래’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연기 입시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주변에서 ‘연예인 해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배우기 시작하니까 ‘연기가 쉬운 게 아니구나.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알겠더라고요.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열심히 입시 준비 후 대학에 들어갔지만 바로 배우가 되지는 못했다. 스무살, 스물한 살 무렵, 한 선생님은 안우연에게 가수 소속사를 소개시켜줬다. 가수 소속사 관계자의 “너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안우연은 당당히 “배우”라 답했고, 관계자는 가수를 거쳐 배우가 되길 권유했다.
돌고 돌아 배우 소속사에 안착해 3년 차 연기자가 된 안우연이었지만 당시의 연습 또한 자양분이 됐다. 특히 최근 촬영 중인 ‘청춘시대2’에서는 아이돌 가수 역을 맡아 캐릭터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안우연은 당시를 떠올리며 “초심을 변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힘”이라 말했다.
“겉으로는 밝게 보이지만 어떤 부분이 힘든지 알아요. 아이돌의 제스처나 춤, 노래뿐만 아니라 연습 하다 보면 (연습생들과) 다투기도 하고요. 그런걸 알기 때문에 더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추억을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밝힌 함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찍고 싶은 배우 한예리와도 만나게 됐다. 한예리와의 우연한 만남을 언급하자 안우연은 팬심 가득한 눈빛을 장착한 후 설레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청춘시대’ 시즌1을 보고 윤선배(한예리 분)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정말 만나게 됐어요. 예리 누나를 처음 만나서 영화 ‘최악의 하루’도 보고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었다고 말했었거든요. 그 얘길 듣고 ‘감사하다’고 해주셨는데 천사가 말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출연하는 여배우들 중 딱 예리 누나와만 붙는 캐릭터예요. 아직 성장이 될지, 러브스토리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어요.”
운명 같은 우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힙한 선생’ 방송을 앞두고 있는 안우연은 “나중에 들은 건데 ‘청춘시대2’ 미팅하러 가서 랩을 했었는데 바로 옆방에 ‘힙한 선생’ 감독님이 계셨다고 하더라”며 “그 때 ‘힙한 선생’ 감독님께서 ‘지금 랩 하는 애 누구야? 데려와’라고 하셨다더라”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것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증명해내는 것 또한 실력이다. 안우연은 데뷔작 tvN ‘풍선껌’부터 KBS 2TV ‘아이가 다섯’, SBS ‘질투의 화신’,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서클’, ‘청춘시대2’, ‘힙한 선생’ 등 연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 우연을 만드는 것 역시 안우연의 몫이었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못했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어요. 회사에도 안 쉬어도 되니까 작품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계속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배우로서 더 스펙이 있었으면 좋겠고 인지도도 더 생겼으면 하고요. 저 자신을 어필해서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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