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꿈결같은 아일랜드 버스킹이 마무리됐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4회에는 험난했던 여정의 마지막 버스킹을 장식하는 비긴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곡 선정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세 사람 모두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는 베테랑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게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 하나 끌고 나가는 사람 없이 두루 의견을 수렴하다보니 시간은 자꾸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해가 지기 전부터 시작된 곡 선정 회의는 11시를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 유희열은 “안 다치게 하려고 말을 조심조심하고 돌다보니까 결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지”라고 털어놨다.

이소라 역시 “굉장히 힘들어서 졸려가지고 엄청 그랬거든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 더욱 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시간의 회의 끝에 결정한 마지막 버스킹 곡은 밥 딜런의 명곡 ‘knocking on heaven's door’였다. 틈틈이 방송에 쓰기 위한 인터뷰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소라는 힘든 여정을 묵묵히 곁에서 함께해준 매니저 노홍철을 위한 노래 선물까지 신경 쓰는 배려로 감동을 안겼다.

이런 형과 누나들의 사랑에 힘입어 노홍철은 마지막 날까지 더욱 힘을 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연습에 힘들었을 만도 했건만, 일찍이 명당을 찾아 나선 노홍철 덕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버스킹을 시작할 수 있었다. 윤도현은 ‘나는 나비’에 이어 ‘To find you’를 시작하기 전 현지인들에게 비긴 어스를 소개하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 줬다.

이소라는 전날 장비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러야했던 ‘Moon River’로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명품 보컬 이소라의 목소리는 현지인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급기야 팁을 주겠다는 시민까지 나타났다. 그리고 다가온 언제나 아쉬운 마지막. 익숙한 기타 선율에 많은 사람들이 비긴 어스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비긴 어스가 그토록 꿈꾸던 떼창이 현실화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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