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주원과 오연서의 '엽기적인 그녀'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의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는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18일 방송되는 '엽기적인 그녀' 마지막 회에서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로맨스 뿐만 아니라 정웅인(정기준 분)에 맞선 궁중 권력 싸움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 개봉된 차태현과 전지현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그래도 견우라는 이름과 혜명공주의 초반 성격 등을 제외하면 원작과 다른 부분이 훨씬 많다. 사극으로 리메이크된 만큼 원작에 없던 정기준과 중전(윤세아 분)을 중심으로 한 궁중 암투가 치열하게 그려지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로맨스와 궁중 암투는 적절한 비율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유발할 예정이다. 견우가 과거 혜명공주의 어머니(이경화 분)를 둘러싼 음모가 정기준과 중전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휘종(손창민 분)에게 전했다. 악의 축 정기준의 몰락이 견우와 혜명공주의 관계 발전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 3월 모든 촬영이 완료된 만큼 '엽기적인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영상미다. 이는 견우와 혜명공주의 연애사를 한층 더 감성적이고 서정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초반부에 등장한 풍등 신은 CG가 아닌 실제 물량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더욱 관심 받았다.
주원과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내비쳤다. 주원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자 데뷔 후 첫 사극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로맨틱 코미디 성격이 강한 사극이기에 주원 특유의 달달한 눈빛 연기도 빛을 발했다. 원작의 차태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새롭고 매력적인 까도남이었다.
오연서는 걸크러쉬 여장부로서 활약했다.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다소 엽기적인 주정 등 행동은 오연서 특유의 당당한 모습 덕분에 밉지 않게 담겼다. 어린 시절 또는 어머니에 관련된 일, 백성들의 애환 등을 생각하면서 보여준 눈물 연기로는 혜명공주의 복합적인 감정을 한 눈에 설명하기도 했다.
원작 영화의 엔딩은 "견우야"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공원 신이다. 차태현과 전지현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중후반부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사극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도 이만큼 오래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각인될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주원과 오연서의 결말에 보다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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