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가 MBC 드라마를 심폐소생할 수 있을까.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를 비롯, 배우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죽여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고동선 PD는 “이 드라마는 더운 여름에 시청자분들과 같이 즐겨보려고 만든 드라마다. 하지만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는 밑바닥에 추구해가려고 한다. 연출을 하면서 최민수 형님과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연이 닿아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어서 즐겁게 기대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 기대 바란다”고 인사했다.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을 맡은 배우 최민수는 "촬영을 하기보다는 매일 만나서 같이 크루즈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고동선이라는 큰 배를 타고 여행하는 느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굉장히 덥기는 하다. 말이 백작이지 굉장히 힘든 촬영을 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시게 될 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고문선 PD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최민수는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다"며 "이 인물은 19살 때 중동으로 가서 자신의 꿈을 이룬 자다. B급이 생명력이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서 한 달 반 동안 집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 누군지 모르겠더라. 찾지를 못하겠더라. 이건 도 아니면 모다. 캐릭터 분석을 못하겠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반해 고문선 PD는 “최민수 선배님이 작품에 몰입을 하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 단순한 코믹한 터치뿐만 아니라 인물의 깊이감까지 표현하려 노력했다. 연기력이 풍부하게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민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왜 힘든지 모르겠다. 작품 열정과 욕심 때문에 나오는 말이지 않을까 한다.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저는 별로 어려움을 느낀 바가 없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든든한 배우를 만난 것 같아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는 "이로써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또라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또라이는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리스크를 안고 간다.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동선 PD는 최민수가 맡은 백작 캐릭터에 대해 “만나고 싶지 않았던 딸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감정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 공동체에 대한 실망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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