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연령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외 많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대국민 캐릭터로 자리 잡은 ‘짱구’ 시리즈가 벌써 25주년을 맞았다. ‘짱구’ 시리즈 25주년 기념 초대형 어드벤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습격!! 외계인 덩덩이’는 외계인 ‘덩덩이’의 ‘꼬마꼬마 파워’로 인해 어린이가 돼버린 엄마, 아빠를 되돌리기 위해 떠나는 ‘짱구’와 ‘덩덩이’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어른에게는 동심의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하시모토 마사카즈 감독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5주년 기념 제작된 작품이긴 하지만, 25주년이라고 해서 감회가 특별하다기보다 ‘짱구’를 작업했다는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 맡은 게 21편, 두 번째가 23편, 이번이 25편이다. 우연찮게 계속 한 편 건너 한 편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의연함이 있었다.”
무엇보다 25주년인 만큼 24개 작품 중에서 캐릭터나 아이템을 하나씩 가져다 넣었다. 특별출연을 시킨 셈이다.
“일종의 팬 서비스 차원이었다. 25주년이기에 기념할 만한 요소를 넣고 싶었다. 과거 캐릭터들을 넣는 게 어떨까라고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어차피 넣을 거면 24편 전체 다 넣자 의견이 나와 줄거리랑 상관없이 24편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군데군데 넣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시간들이 다 담겨져 있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흥미로운 건 ‘짱구’의 부모가 어린이로 되돌아간다는 설정이다. 하시모토 마사카즈 감독은 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분명 있었단다. “이번 작품에서는 부모와 아이들 간의 관계를 부각시키고 싶었다. 어른에서 아이로 변하면서 힘을 잃게 되지만, 속은 여전히 어른이다. 힘을 잃어도 내 아이는 지킨다는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짱구’ 시리즈가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짱구’가 변함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사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짱구’는 인간의 근본에 있는 이기심을 기분 좋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 다들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을 속 시원하게, 통쾌하게 표현해준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짱구’가 동생 ‘짱아’가 태어나고 나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너무 어른스럽게 변하지 않는 것이 ‘짱구’만의 고유의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지키면서도, ‘짱구’의 가장 행복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여름 극장가에는 한국 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할리우드 영화 ‘덩케르크’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시모토 마사카즈 감독은 그들 사이 강점을 담담히 어필했다.
“우리 영화의 강점은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거다. 아이들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또 어른들만 알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여기에 아이, 어른들이 함께 즐기는 재미도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끝나고도 부모, 아이들 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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