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서보형 기자
배우 한지민/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부터 공연까지 제천을 음악으로 풍성하게 채운다.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에서 열렸다. 이근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설승아 사무국장, 트레일러 감독 김종관, 홍보대사 한지민이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전체 개요와 개막작을 포함한 8개 부문 상영작에 대한 소개, 음악 프로그램 및 JIMFF 특별 프로젝트 등 영화제 전반의 프로그램들을 최초 공개했다.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서보형 기자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서보형 기자

이날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한국 음악영화의 발전을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며 "한국에서는 왜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 같은 영화가 왜 나오지 않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고 알렸다. 허진호 감독은 "국내 몇몇 제작자가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도 음악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언젠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허진호 감독은 '옥자'를 초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천에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시민들을 위해 상영하게 됐다"며 "봉준호 감독도 상영하고 싶은 의견을 피력했고, 정재일 음악감독의 공연 역시 함께 한다. 제천 시민들이 보고 싶어할 것 같은데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보대사 한지민은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 영화인으로서 홍보대사 맡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쁘고 행복한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를 즐기고, 행복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확장된 음악 프로그램으로 더욱 탄탄해진 아티스트 라인업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와 더불어 '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류선영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식 트레일러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서보형 기자
허진호 집행위원장/서보형 기자

허진호 감독은 "김종관 감독은 정말 좋아하는 후배다. 이 작품도 서촌에서 촬영했었다. 촬영 중 정말 비가 왔다. 실제 번개도 쳤고..그 순간을 잘 담아낸 것 같다. 격조 있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김종관 감독은 "영광스러우면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즐겁게 촬영했다. 한 공간에 낮과 밤이 같이 있고, 일상적인 공간에 비일상적인 공간으로 들어오는 거라 영화나 음악에 대한 은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여름의 기운이 있고, 아름답고 신비함에 대한 기대가 있는 트레일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관 감독/서보형 기자
김종관 감독/서보형 기자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34개국 107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가 선정됐다. 프랑스 작품인 ‘장고’는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집시 스윙을 대표하는 뮤지션 장고 라인하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감독인 에티엔 코마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인도의 전설적인 민요 가수 프라티마의 전기영화 ‘금빛 날개’, 삼촌의 호텔을 물려받은 록 스타 지망생의 호텔 재건 코믹 드라마 ‘로큰롤 호텔’ 등 2편의 드라마와 칠레 음악계를 조명하는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의 삶과 예술을 다룬 ‘존 콜트레인 스토리’를 포함한 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을 비롯해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수상작은 ‘롯데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상금 수여와 함께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제13회 제천국제영화제 포스터
제13회 제천국제영화제 포스터

뮤지컬은 물론이고 음악, 음악가를 소재로 다루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극의 전개에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동시대 극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시네 심포니’에서는 4편의 뮤지컬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자랑하는 음악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음악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뮤직 인 사이트’ 부문에서는 롤링 스톤즈, 빌 에반스, 이기 팝, 엘라 피츠제럴드, 멈포드 앤 선스, 그레고리 포터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삶과 음악을 담아낸 흥미로운 음악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영화들로 구성되는 ‘패밀리 페스트’의 상영작 중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또한 포함돼 있다. ‘옥자’는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봉준호 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하는 특별 상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최근에 세상을 떠난 여러 뮤지션을 다룬 작품을 ‘뮤지션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상영한다. 휘트니 휴스턴, 레너드 코헨을 다룬 다큐멘터리, 데이빗 보위 주연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조 카커와 에드가 프뢰제에 관한 작품이 상영돼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영화뿐만 아니라 흥겨운 음악 프로그램 역시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청풍호반무대와 의림지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음악 프로그램은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 개성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제천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그리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심야 디제인 프로그램인 쿨나이트로 이루어진다.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열리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충북 제천시 메가박스 제천을 메인 상영관으로 제천시 문화회관,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