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심형탁이 예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심형탁은 유쾌한 배우다. 예능에서 '도라에몽 아빠'로 보여준 순수한 매력은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심형타쿠라는 별명도 이미 유명하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건 연기를 향한 진정성이다. 최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심형탁은 춘풍, 귀면탁, 은성대군 역을 맡아 키맨으로 활약했다.
좋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심형탁이기에 예능과 연기 모두 진심을 다하고 있다. 심형탁은 "예능에서는 제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드라마에서는 역할에 맞게 연기하고 있다. 그래서 배우로서 연기 병행에 대한 고민은 안 해봤다. 한 감독님은 '모든 스태프가 널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찌릿하더라"고 말했다.
오히려 예능은 고맙게 다가오고 있다. 심형탁은 "도라에몽이 제 이름을 알려줬다. 그 이후부터 제가 연기하는 걸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시더라. 과거에 일일드라마를 열 편 넘게 찍었는데 많이 몰라주셨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심형탁의 모습을 바라봐주시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심형탁은 "지금까지 저를 알려준 것도 예능이고, 앞으로도 연기와 잘 병행해나갈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는 배우에게 예능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잘만 한다면 자신에게 플러스가 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라며 "아직도 첫 예능 '안녕하세요'와 '나 혼자 산다' 출연 때를 기억한다"고 웃어 보였다.
욕심 나는 예능 가운데 하나는 SBS '미운우리새끼'. 심형탁은 "섭외는 아직 안 들어왔는데, 어머니께 '만약 제의가 온다면 같이 해주시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어머니도 방송 욕심이 있으셔서 흔쾌히 좋아하셨다. 외모도 그렇고 유쾌한 에너지도 그렇고 어머니의 피를 많이 받았다"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배우로서의 욕심도 확실하다. 심형탁은 "아직 못해본 배역이 많다. 그 영역을 넘어서기까지 앞으로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모든 배역을 해보고 싶다"며 "이번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도라에몽 아빠 이미지가 안 보인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더 많이 보여드린다면 제게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심형탁은 "인생에 기회가 딱 세 번만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기회는 여러번 찾아온다. 제게도 아직 남아있는 기회가 있다"며 "예능에 그 기회를 한 번 썼다면, 또 다른 기회는 배우로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놓치지 않고 꽉 잡을 생각이다. 신스틸러까지는 아니여도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엽기적인 그녀'를 마친 심형탁은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을 차리는 남자'(가제)에 출연한다. 이일화와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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