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왕은 사랑한다’가 첫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영상미로 1시간을 순간 삭제시켰다.
지난 17일 오후 첫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는 다시 만난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은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우리나라 최초 혼혈왕인 충선왕에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아름답고 처연한 인연이 있었다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돔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왕은 사랑한다’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힐러’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섬세한 필력의 송지나 작가가 집필했다. 연출은 농밀한 감정 연출의 대가 김상협 PD가 맡았고, 두 사람은 엇갈린 세 남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각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인물 내면의 욕망과 치열하게 얽힌 감정의 대립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방송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기 손색 없었다. 왕원, 왕린의 브로맨스 시작부터 은산이 몸종과 신분을 바꿔야 했던 이유, 다시 만난 세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앞으로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는 모습이 1시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포옹으로 끝난 엔딩은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받기 충분한 엔딩이었다.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을 왕린이 뒤에서 지켜보는 모습까지, 삼각 로맨스를 넘어 앞으로 극의 중심이 될 갈등을 예고하기에 시선을 강탈하는 건 당연했다. 여기에 “이것은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게 된 이야기”라고 하는 왕원의 내레이션까지, 흠잡을 데 없는 흡입력을 자랑했다.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피드백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 때문에 ‘태양의 후예’를 제외한 사전제작 드라마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왕은 사랑한다’는 시작부터 몰아치는 전개와 영상미로 사전제작 드라마의 강점을 살렸다.
빠른 전개에 아름다운 영상미, 임시완X임윤아X홍종현의 비주얼·연기력·케미는 시청자들의 1시간을 빼앗아 갔다. 1시간을 순간 삭제 시킨 ‘왕은 사랑한다’는 이제 막 첫방송을 마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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