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경규가 '한끼줍쇼'를 '하드캐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초심을 찾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한 끼 도전에 나선 이경규, 강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능숙한 일본어 실력과 밥 한 끼를 얻기 위한 집념을 보여줬다.

방송 초반 이경규, 강호동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일동포와 식사하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때 이경규는 일본어로 적힌 미션 카드를 거침없이 읽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자연스럽게 '한끼줍쇼' 스태프와 강호동은 이경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경규는 회화도 가능했다. 그는 일본인에게 한국인들의 거주지가 어딘지 묻고, 연신 초인종을 눌러가며 스스로를 일본어로 소개했다. 또한 이경규는 "그냥 가기 아깝다"며 응답 없는 문 앞에서 하염없이 대기하기도. 밤거리가 어둑해진 시간에도 이경규는 '한끼줍쇼' 성공을 위해 몸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이는 이경규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재일동포들은 이경규, 강호동의 한 끼 실패를 예측했다. 한국인들이 흩어져 사는 것은 물론, 맨션에 한국인이 산다는 보장도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심지어 한 재일동포는 이경규, 강호동의 한 끼 성공확률을 20~30%라고 예상해 충격을 안겨줬다.

재일동포들의 말대로 이경규, 강호동은 계속되는 한 끼 식사 실패에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 와중에 이경규는 마침내 한국인을 발견했다. "한국말로 하라"라는 주인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것. 그러자 이경규는 격양된 목소리로 "한국 사람이라면, 한 끼 식사를 같이할 수 있는가"라고 외쳤다. 시청자들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날 이경규는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느꼈을 터다. 강호동은 "모든 스태프가 이경규 형님만을 보고 있다. 형이 잘해줘야 한다"라고 해 이경규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기도. 이에 이경규는 "내가 책임지고 반드시 요코하마의 따뜻한 한국인의 가정을 보여드리겠다"며 책임감 가득한 면모를 보이며 '한끼줍쇼'를 견인했다.

그런가 하면 예능 대부로서의 유쾌한 입담도 빼놓지 않았다. 이경규는 자신을 재촉하는 강호동에 "화딱지가 났다, 안 났다 하는데 꾹 참고 있는 것"이라며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감동과 웃음, 두 가지를 모두 다잡아낸 이경규 덕에 첫 글로벌 특집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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