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포스터
'아이돌학교' 포스터

[헤럴드POP=박수정 기자] “'프로듀스 101'이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이라면, '아이돌학교'는 일반인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데뷔까지 이끌어주는 리얼리티다.” Mnet ‘아이돌학교’ 신유선PD는 지난 12일 개최된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Mnet ‘프로듀스101’에서 호칭만 달라진 또 다른 서바이벌이 되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걸그룹이 되기 위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아이돌학교’에 입학한 일반인 41명은 바다, 정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11주 동안 매주 생방송을 통해 경쟁한다. ‘아이돌학교’ 종영과 동시에 즉시 데뷔를 목표로 한다. 최종 데뷔조, 즉 최우수 학생은 육성회원들의 투표 100%로 결정된다.

‘프로듀스101’에서 인원수와 명칭만 달라졌을 뿐 무엇이 다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프로듀스101’의 국민 프로듀서가 ‘아이돌학교’의 육성회원이 됐고, ‘프듀101’의 트레이너는 ‘아이돌학교’의 선생님이 됐을 뿐 역할을 거의 비슷하다. 다만 41명의 입학생들이 소속사가 없는 일반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때문에 ‘아이돌학교’ 제작진들도 방송 전부터 일반인의 출연을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신유선 PD는 “'프로듀스 101'이 연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이라면, '아이돌학교'는 일반인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데뷔까지 이끌어주는 리얼리티”라고 강조했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악마의 편집은 없다. 제작진이 조작할 필요도 없이 입학생 아이들 스스로 드라마를 쓰고 있다. 트레이닝을 받은 적 없는 친구들이 많아서 정말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 전에는 도중 탈락 시스템 없이 41명의 학생들이 모두 수업을 수료한 후 육성회원을 통해 데뷔조가 선발된다는 것으로 알려져 탈락 없는 서바이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방송 4주차인 2주 후, 최하위 성적 8인이 퇴소 조치될 예정이라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아이돌학교’ 측은 계획된 콘셉트라고 밝혔지만, 참가자가 순위에 따라 탈락하는 것이 ‘프듀101’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로듀스101’은 국민적 인기를 끄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가수란 꿈을 향한 연습생들의 간절함을 자극적으로 이용해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이돌학교’ 또한 성장 리얼리티로 포장된 결국 꿈 이용한 서바이벌은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이제 2회까지 방송된 만큼,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어떤 진정성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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