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박진영이 차별화된 음악 토크쇼를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음악 토크쇼 '박진영의 파티피플'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SBS가 '이효리 정재형의 유&아이' 이후 5년여 만에 런칭한 음악 토크쇼인 만큼 차별화 요소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25년차 댄스 가수 박진영은 넘치는 흥과 다양한 지식 및 인맥을 '파티피플'에 쏟았다.

연출을 맡은 박경덕 PD 또한 헤럴드POP과 만난 자리에서 "토요일 늦은 밤에 시청자 분들이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박진영 씨의 모토였다. 꼭 밖에 나가서 놀지 않는 시청자 분들도 '파티피플'을 통해 좋은 공연을 보는 느낌을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기획을 설명했다.

스튜디오 세트 대신 실제 클럽을 연상하게 하는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도 박진영의 이런 모토와 같은 맥락이다. 박경덕 PD는 "박진영 씨가 워낙 라이브한 장소, 음악, 상황을 좋아하신다. 녹화 중에 관객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즉석에서 7~8곡의 무대를 소화하시는 박진영 씨의 아우라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챙기면서 '오늘 즐겁게 보내자. 그래야 시청자 분들도 즐거워하실 것'이라고 독려해주신다. 리얼한 마인드가 훌륭하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퀄리티 있는 음향과 센스 있는 자막을 칭찬했다. 실제로 음악 토크쇼인 만큼 음향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면서 예능으로 분류되는 프로그램이기에 자막도 놓칠 수 없다. 이효리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선곡한 '뺏고쏭(뺏고 싶은 노래)' 코너 또한 유쾌했다. 박경덕 PD는 "가수 분들은 누구나 '내가 불러봤으면 좋았겠다' 하는 곡이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재미있게, 또 음악적으로도 살려보고자 한다"고 탄생 비화를 전했다.

사실 토요일 밤(일요일 오전) 12시 15분이라는 편성은 KBS 2TV 동시간대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박진영의 '파티피플'은 분명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발라드 프로듀서 유희열과 댄스 가수 박진영이 다르듯, 두 프로그램 역시 서로 다른 장점과 매력을 갖고 있어 시청자들은 즐거운 선택권을 확보했다. 선의의 라이벌이 될 수 있지만, 윈윈의 가능성도 분명하다는 것. '파티피플'이 '스케치북'처럼 장수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