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하백의 신부’가 초반 혹평을 딛고 정상궤도에 올랐다.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는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크리스탈, 공명 등이 캐스팅됐고, 이들이 펼칠 신(神)므파탈 판타지 코믹 로맨스에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신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는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와 비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백의 신부’가 자신감 있었던 건 현 시대를 반영해 현실감 있게 재탄생한 캐릭터와 신계와 인간계를 초월한 로맨스, 탄탄한 스토리, 스피드 넘치는 전개, 풍성한 볼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다. 수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비주얼의 하백(남주혁 분), 현실주의자인 척 하는 윤소아(신세경 분) 등이 인간계에서 만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력 등이었다. 하백을 연기한 남주혁의 발성과 연기톤 자체가 어색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원작과 동떨어진 연출과 전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대감 속에 출발한 ‘하백의 신부’는 첫 방송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더니 3.2%(2회), 2.9%(3회)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상황에서 반전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4화의 시청률이 3.4%를 나타낸 것. 이후에도 ‘하백의 신부’는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풀어지면서부터 시작됐다. 1화부터 3화까지 신력을 잃은 하백과 신의 종이라는 사실을 온 몸으로 거부하는 윤소아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4화부터는 무라(크리스탈 분), 비렴(공명 분)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갈등 관계가 형성되고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또한 초반 혹평을 받았던 남주혁의 연기력도 안정됐고, 그가 구현하는 신의 말투 또한 어느새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다. 신세경의 열연과 임주환, 크리스탈, 공명의 비주얼, 연기력이 합쳐지면서 스토리 전개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신후예(임주환 분)의 정체가 어느 정도 암시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되는 ‘하백의 신부’는 오늘(25일) 방송으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자체 최고 시청률에 근접할 정도로 시청률을 회복했기에 반환점의 의미는 더욱 크다. 앞으로 ‘하백의 신부’가 어떤 스토리로 상승 곡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