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민병훈 감독이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에 일침을 가했다.
민병훈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대로 미쳤다. 2168.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고 영화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2000여개에 달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군함도'와 비슷한 예매율의 영화들 중 스크린수 2000개를 넘긴 경우는 없었다.
그러자 민병훈 감독은 일갈을 날린 것이다. '군함도'는 현재 예매율이 70% 가까이 되는 데다, 사전 예매량이 52만 5982명을 돌파해 영화관들이 '군함도'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몰아줄 것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과하긴 하다. 이는 스크린 독과점으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류승완 감독은 "꼭 봐야 하는 영화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관객들이 '군함도'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는, 선택권을 상실한 상태나 다름 없다.
'군함도'는 알아야 할 역사를 스크린에 불러온 데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출연진 등 여러모로 일찍이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스크린 독점 문제에 부딪혀 흥행에 성공한다고 해도 스크린 독점 덕분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오히려 '군함도'의 좋은 취지마저 퇴색될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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