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군함도'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군함도'가 개봉일인 지난 26일에만 97만 5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군함도'는 역대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의 첫날 흥행 기록을 모두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충일에 개봉해 종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미이라'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87만 2965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첫날 스코어인 87만 2673명,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최고 흥행작 '명량'의 첫날 스코어인 68만 2701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역대 천만 흥행작인 '베테랑'(개봉 첫날 41만 4219명), '암살'(개봉 첫날 47만 7541명)의 두 배에 가까운 개봉 첫날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37.1%의 스크린점유율을 기록한 '군함도'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52.8%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60%를 상회하는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군함도'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2027개의 스크린에서 1만 174번 상영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가 810개의 스크린에서 2922번 상영된 것과 비교하면 '군함도'의 높은 예매율과 사전 예매량을 감안하더라도 과한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다.

개봉 후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덩케르크', '플립' 등을 보러 갔던 관객들은 볼 수가 없었다며 지적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함도'를 보고 싶어 관람한 관객들의 선택마저 스크린 독과점 효과로 치부되고 있다. 오는 8월 초 신작 '택시운전사', '청년경찰'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스크린 독과점이 계속될 전망이라 관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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