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 세 개그맨의 색다른 케미는 남달랐다.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서는 강원도 삼척시의 꽈배기를 1등으로 먹기 위해 밤샘을 각오한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 승관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면 버라이어티 '밤도깨비'는 매주 가장 핫한 플레이스들을 찾아 1등으로 '핫' 아이템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날 핫 아이템은 줄을 서서야 먹을 수 있다는 삼척시의 꽈배기였다. 멤버들은 꽈배기를 먹기위해 약 300km를 달려 삼척으로 와야 했고, 1등을 하기 위해 근처 목욕탕 옥상에서 밤샘을 시작했다.
이러한 모습들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 이 세 명의 개그맨. 아직 고정멤버 이홍기, 김종현이 합류하지 않았기에 게스트 멤버 승관과 첫 밤샘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웃음 폭탄을 선물하기에 그만이었다. 밤샘 과정에서 잠을 쫓기 위한 사투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들은 세 명의 개그맨을 옥죄기에 충분했다.
KBS 개그맨 출신이기도 한 세 명은 첫 만남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밤도깨비'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맞물리는 것에 대해 이수근에게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고, 이수근은 "'무한도전'이랑 시간대가 겹쳤어야 했다며" 공격한 것. 또한 박성광은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설렘 속에 자신의 가장 비싼 옷들을 입고 온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수근과 정형돈은 또한 서로가 JTBC의 개국공신이라며 다투는 모습도 보였다. 과거 JTBC 개국과 동시에 방영됐던 '상류사회'와 '닥터의 승부'를 이야기한 것. 이 외에도 둘은 휴식기와 복귀 시기가 애매모호하게 겹치는 것을 들어 '평행이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까지.
세 개그맨의 밤샘도 남달랐다. 녹화라는 강박관념과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에 어떤 소재든 게임으로 활용했다. 별 것 아닌 것에도 타이틀을 걸어 게임을 해야 한다고 하거나, 주변 소품들을 이용, 약 10가지의 게임들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초성게임을 통한 벌칙 세례. 초성게임 탈락자는 벌칙으로 멤버들이 발을 씻은 물에 세수를 해야 했다. 결국 당첨자는 박성광. 멤버들은 박성광의 벌칙을 위해 대야에 담긴 물에 뽀독뽀독 발을 씻었다. 박성광은 이 물에 세수를 해야했고, 이러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그만이었다. 또한 시간 맞추기 게임을 통한 머리로 수박깨기 등의 벌칙을 만들어내며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밤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일요일 저녁 시간대면 각 방송사마다 사이즈를 크게 제작한다. 저희는 차별성이 있게 다가 갈 예정이다"라며 "저희는 개인주의적으로 병맛과 B급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첫 방송에서 '밤도깨비' 멤버들이 보여준 철저한 B급 코미디들은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의 모습과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또한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 이 세 개그맨이 선보이는 남다른 예능감과 철저한 B급 유머들은 이러한 이지선 PD의 바람과 충분히 맞닿아있었다. 이제 첫 방송을 마치고 오는 8월 6일 이홍기, 김종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밤도깨비'는 또 어떤 케미들을 선보이게 될까. 충분히 유머를 이끌어낸 첫 방송이었기에 다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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