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 스틸
영화 '김광석'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상호 감독이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제작 씨네포트) 언론배급시사회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상호 감독, 김성훈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광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영화는 첫 번째 세월호 영화인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이 지난 20년에 걸쳐 그의 뜨거웠던 삶을 역추적한 끝에 완성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김광석의 죽음에 담긴 미스터리를 조명함으로써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날 이상호 감독은 "탐사보도쪽 일을 해와서 김광석 사건 역시 관리해온 사건 중 하나였다. MBC에서도 시도했었다. 이번에는 상당히 순화해서 영화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 가능성이 커 여러 차례 시도했다 좌절이 됐다. 영화화하는 게 대단히 힘든 일이더라. 여러 차례 좌절을 겪다가 김광석 씨 노래가 그럴 때마다 나오더라. 전혀 뜻밖의 시간과 장소에서 사이렌처럼 벗어날 수 없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김광석' 스틸
영화 '김광석' 스틸

또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이 직접 쓴 곡들을 극중 쓸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저작인격권의 경우는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께서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가 없다"며 "김광석 씨의 어머니 살아 생전에 돕는 행사에도 서해순 씨께서 저작권 관련 소송을 건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김광석 씨가 직접 작곡, 작사하지 않은 곡들만 법적 절차를 거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김광석보다 이상호 감독이 더 많이 나온다. 이상호 감독은 "사건을 추적하는 영화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저널리즘 측면을 다룬 영화로, 추적하고 또 화자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김광석 씨가 살아계셨으면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을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것에 대해"저작권 문제와 진실이 풀린다면 저 아닌 훌륭한 감독님이 완성된 음악영화를 자유롭게 만들어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의 음악영화를 만들려고 한 거는 아니고, 최고의 가수의 삶과 죽음을 다루다 보니 음악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진실을 목격해달라'라는 것보다 음악과 자연스럽게 96년으로 돌아가게끔 편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김광석' 포스터
영화 '김광석' 포스터

특히 이상호 감독은 "지금도 제보는 들어오고 있어서 취재는 계속할 것이다. 영화가 될지, 보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방식이 되든 밝힐 생각이다"고 포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김광석의 아버지가 서해순 씨와 주고받은 통화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까지 공개했다. 이상호 감독은 "무서웠다. 취재하면서 많이 맞기도 했고..취재를 만류했던 쪽이 김광석 씨의 아버님이었다. 돌아가시기 전 집에 불러서 며느리와 주고받은 대화가 담긴 테이프를 주셨다. 그동안 취재를 막은 건 또 다른 가족이 위협을 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셨다. 사망 직후 전화를 계속해서 저주를 퍼부었다고 하더라. 더 많은 내용이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아울러 "심증과 믿음은 100%다. 하지만 자백이 없어 1%가 부족하다. 예전에 취재할 때와 달라진 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이지 않나. 네티즌들을 믿고 던지게 됐다"고 전했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인 '김광석'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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