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이 개그맨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개그맨 셋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는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의 '밤도깨비'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이 펼치는 온갖 개그는 높은 타율로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7월 30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는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 등을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의 여정을 담는 불면버라이어티다. 세 사람은 1등을 쟁취하기 위해 때와 장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숙을 하며 밤을 지새우는데,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아무 말 대잔치, 무리수 멘트, 몸개그 등이 웃음을 자극했다.
KBS 17기 공채, 18기 특채, 22기 수석 공채 출신의 정형돈, 이수근, 박성광은 '밤도깨비' 시작에서부터 "크게 웃을 준비 하라"며 남다른 포부를 보였다. 그리고 세 사람은 이 발언에 어울리는 심야 개그를 이어갔다. 이들은 말도 안 되는 게임을 제안, 밤샘에 지친 기색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 중에서도 즉석 꽈배기 삼행시는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수근은 '까불지 마. 배 때린다. 귀 때릴까?"라면서 꽈배기 삼행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형돈은 '까불지 마. 배꼽 때린다. 귓불 때린다'라며 이수근의 삼행시를 조금 변화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박성광은 '까불지 마. 배 안에 있는 장기 때린다'라며 한층 더 독해진 삼행시를 이어 '밤도깨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은 각자 정해진 역할을 갖고 '밤도깨비'에 임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수근은 맏형으로서 잠과 사투를 벌이는 동생들을 감싸며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거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다. 다소 처질 수 있을 '밤도깨비'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것. 이에 힘입어 정형돈, 박성광은 이수근의 아무 말 대잔치에 합류, 좋지 못한 컨디션 속에서도 예능감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은 차진 입담을 곁들이면서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캐릭터를 자랑, '정형돈은 화나야 제맛'이라는 팬들의 말에 걸맞는 재치를 선보였다. 박성광은 이수근에 "5분 내로 안 오면 나 서울 간다. 진심이다. 수근아"라는 글을 스케치북에 써 카메라에 비추는 등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줬다.
이처럼 개그맨 동료들의 센스 넘치는 입담이 돋보이는 '밤도깨비'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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