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주먹쥐고 뱃고동'이 아쉽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은 오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당초 시즌제로 기획된 '주먹쥐고 뱃고동' 팀은 선장 격의 김병만이 척추 뼈 골절 부상 등으로 인해 4개월 만에 조금 일찍 닻을 내리게 됐다. 5일과 12일 방송은 지난 달 허경환, 육성재과 함께 녹화를 마친 통영 욕지도 편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해산물 먹방부터 생동감 넘치는 풍광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 자원의 변화와 위기, 어부들의 인생까지 다뤘던 '주먹쥐고 뱃고동'은 동해, 서해, 남해를 종횡무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라는 도전적인 장르는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고, 많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4월 첫 방송부터 꾸준히 함께 한 김병만, 육중완, 이상민, 경수진과 1월 파일럿 당시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김종민, 강예원, 초반 화제성을 책임진 황치열, 김영광, 육성재, 이후 게스트로 조업에 임한 허경환, 차은우, 신원호, 니엘, 에릭남, 김세정, 슬리피까지. 멤버들의 돈독한 관계성이 호평을 받았다.
'정글의 법칙' 못지않은 험난한 촬영 환경에서도 멤버들은 웃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바다 위에서 몇 시간을 함께 고생하고, 숙소에서는 여러 가지 게임을 진행하며 우애를 다진 것. 전우애로도 볼 수 있는 '주먹쥐고 뱃고동' 팀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매회 이들의 열정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힘든 촬영을 겪은 모든 출연진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건 책임감 덕분에 가능했다. 진짜 어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진정성 있게 조업에 임했기 때문. 실제로 거의 모든 회차에 홍일점으로 출연한 경수진부터 육성재, 차은우, 신원호, 니엘, 김세정 등 아이돌 막내까지 출연진은 예능과 생존을 같이 고려하면서 신경 썼다.
그래서 '주먹쥐고 뱃고동'의 종영이 더욱 아쉽다. 그럼에도 '주먹쥐고' 시리즈는 끝나지 않는다. 이영준 PD는 "건강해진 김병만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주먹쥐고' 뱃고동 시즌2가 될지, 또는 이전 주방장이나 소림사처럼 아예 색다른 콘텐츠가 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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