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들 간의 호흡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달려왔죠"
지난 7월 22일 종영한 KBS2 금토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차태현, 김상훈/ 극본 이영철, 이미림)에서 이지훈(김민재 분)의 죽마고우 최우승 역을 맡아 유현재(윤시윤 분)과 이지훈 사이에서 애틋한 삼각관계를 그려냈던 배우 이세영은 11일 진행된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여운이 좀 많이 남는 작품인 것 같다”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세영은 덧붙여 “내 감정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다 못 보여준 것도 있다. 힘들어하는 시간들을 다 겪어냈지만 그런 시간들이 그려지지 않은 장면들이 있어 연기하지 않은 감정들은 저한테 남아서 오래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운 여름 진행됐던 촬영이었기에 고충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는데 배우들 간의 호흡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달려왔다. 윤시윤 오빠에 대한 믿음은 전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윤시윤 배우와 함께해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특히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옥탑방 세트는 천정이 막혀있다. 좁은 공간에서 숨을 쉬어도 덥다. 옷을 다 입고 조명을 받으면서 연기를 하는데 스태프들도 20명 정도 있으니깐 이산화탄소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런 힘든 촬영이었지만 이세영은 “16부작이 짧은데 매일 오랜 시간을 보내니깐 너무 정도 많이 들고 애정이 가족같이 많이 생긴 작품이였다”고. 더불어 극중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세영은 “차태현 감독님께서 김민재에게 조금 더 과감함을 원하셨다. 저도 ‘민재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워낙 친하고 하니깐. 민재는 그래서 저의 머리 눌림 얼굴 눌림을 다 생각하고 되게 살포시 하다가 좀 더 따야하는데 금방 뗐다. 부드러운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윤시윤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현재오빠는 당돌한 느낌, 저돌적인 느낌이 컸다”고 말을 남기기도. 마지막 즈음 “재회할 때 우승이가 저돌적으로 가서 키스를 하자고 감독님께 말씀을 드리기도 했다. 또 키스신이 진하게 나와서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우자는 생각도 있었다”며 “‘감독님 키스신 클로즈업으로 잡아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근데 슬로우를 거셨더라. 가족들이랑 보다가 낯 뜨거웠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유호진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되게 섬세하시다. 초반 촬영 때도 이런 건 살려주시면 좋겠다 말씀하시기도 했다. 또한 대본 옆에 콘티를 귀엽게 준비해서 오셨다. 그런 점에서 믿고 갈 수 있겠다. 신뢰를 많이 했다. 저희는 그리고 유호진 감독님 작품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연출과 배우 모두를 맡은 차태현에 대해서는 “되게 확고한 생각이 있으시다. ‘여기선 이게 포인트니깐 이것 만 살리면 돼’라고 말씀하시는 게 시원시원하시다”라고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해서는 “젊은 분들과 하는 건 거의 처음이었다. 다들 성격도 너무 좋았고 시윤 오빠가 우리 드라마가 엄청난 시청률 대박을 생각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친하게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해서 단톡방도 만들고 서로 컨디션 챙겨주려고 했다. ‘이게 나이 많은 선배의 역할인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독돈했던 사이를 전했다.
또한 “촬영을 이틀이라도 쉬면 맥주라도 마시러 가서 새벽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이미 친해진 상태로 들어갔다”고 이야기하기도. 이런 호흡 속에서 태어나 ‘최고의 한방’에서 그녀는 최우승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공을 다했다.
이세영은 최우승에 대해 “현실적인 캐릭터다. 우승이가 공시생인데 몇 번은 그랬다. 회사에서 얘가 너무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수첩을 들고 다니는 설정을 넣기도 했다”며 어떤 방향에서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또한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이세영을 담으려 했다. 제 또래의 친구들은 취업 준비하다 좌절을 맛보거나 하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하는 걱정이 있어서 조심스러웠다”며 그녀는 최우승 캐릭터를 섬세하게 만들어갔다.
그 덕분이었을까 배우 이세영이 만들어낸 최우승은 누구보다도 밝고 현실적이었으며, 그녀의 노력을 배신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