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택시운전사'의 이유 있는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평범한 택시운전사 만섭이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목격하게 되는 역사의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영화로, 영화 ‘군함도’를 제치고 관객 수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택시운전사’를 본 관객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고요. 다시 되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그때로. 그때 충격 받았던 게 다시”, “저희가 직접 그 시대를 겪지 않아서 모르잖아요. 근데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돼서 되게 한편으로는 놀라고 감동적이었어요”라고 평했다.
‘택시운전사’ 관객 비중은 10대와 50대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거의 모든 세대에서 호평이 쏟아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화관람도 화제가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울면서 봤어요. 1980년 5월을 과거형으로 보내지 못하고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절절하게 잘 묘사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장훈 감독은 기자회견서 “다른 광주 영화와 다른 것은 독일 외신 기자와 서울의 평범한 택시 기사 두 분의 시선으로 5월의 광주가 보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밤’은 기존의 영화들은 주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출해 왔지만 ‘택시운전사’는 독일기자 피터의 카메라를 통해 철저히 제 3자의 시선으로 광주의 참상을 담아낸다는 점을 주목했다.
피터의 실제 모델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고. (실제로 그가 촬영한 영상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독일 전역에 방송됐다) 송강호는 “(당시)라디오 방송에서 ‘폭도들을 진압했다’라는 아침 뉴스가 제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희생당하신 많은 분의 고귀한 정신들이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게 영화로 담아서 많은 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나름대로 연기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허남웅은 “역사에 대해서 잘 몰랐고 자신의 생활만을 생각했던 주인공이 그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면서 ‘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거구나’(라고 깨닫게 된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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