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 감독/민은경 기자
허정 감독/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허정 감독이 ‘곡성’과의 비교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013년 5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신작 ‘장산범’으로 돌아왔다. ‘장산범’은 2015년 촬영을 완료했지만, 후반작업이 길어지면서 개봉도 자연스레 늦춰졌다.

이러한 가운데 ‘장산범’의 장르, 등장인물, 굿 장면 등으로 인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떠올랐다는 평이 제기됐다. 연출을 맡은 허정 감독의 입장에서는 개봉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터.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허정 감독은 “‘곡성’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와는 색깔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사실 같이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장산범’ 후반작업 당시 나 역시 ‘곡성’을 봤다. 개인적으로 ‘곡성’을 되게 좋아한다. 진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곡성’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허정 감독은 “우리도 굿 장면이 등장하다 보니 그런 부분은 속상하더라. 나홍진 감독님께서 워낙 잘 만드시지 않았나”라며 “나도 욕심내서 만든 건데 묻히겠구나 싶어 개인적인 아쉬움이 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그는 ‘숨바꼭질’에 이어 ‘장산범’까지 스릴러 장르를 선보여 ‘스릴러 대가’, ‘스릴러 천재’로 불리고 있다. 허정 감독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생각하다 보면 그런 색깔로 가게 되더라. 영화는 다 좋아한다. 다만 이런 류의 영화들을 만들면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밝은 톤의 영화는 잘 나온 것만 보고, 스릴러의 경우는 다 챙겨보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