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천단비가 가수로 돌아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316회에는 음유시인 고 정두수 편이 그려졌다.

이미자 ‘황혼의 블루스’. 나훈아 ‘물레방아 도는데’, 남진 ‘가슴 아프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히트곡의 노랫말을 탄생시키며 시대의 애환을 어루만진 명품 작사가 고 정두수 특집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고 정두수는 삶의 애환을 함께한 노래시인으로 많은 후배 가수들의 존경을 받은 작사가였다.

이날 무대에 자리한 가수들 중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코러스 가수 출신의 천단비였다. Mnet ‘슈퍼스타K 7’에서 준우승하며 가수로 무대에 오른 천단비는 ‘불후의 명곡’ 초기부터 코러스로 무대에 서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익숙할 ‘불후의 명곡’ 무대를 다시 찾게 된 천단비는 “너무 긴장돼서 잠이 안 왔어요”라고 털어놨다.

천단비는 무대에 올라 자신이 ‘불후의 명곡’ 코러스 가수 출신인 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됐는데요. 저에게 굉장히 익숙하지만 어려운 자리네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하게 부탁됐다. 이어 노래가 시작되자 천단비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려졌다.

감정을 꾹꾹 누르며 소화해낸 첫 무대, 가장 큰 박수를 보낸 것은 대기실의 가수들이었다. 천단비와 오랜 시간 알아온 봉구는 “너무 많이 떠는 걸 보니까 저도 떨렸어요”라며 “첫 출연인 만큼 1승은 꼭 가져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했다. 천단비는 MC 신동엽이 첫 무대에서 울컥했던 모습을 언급하자 “아직도 믿기지가 안아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동료들의 응원덕분이었을까, 천단비는 선배가수 박기영을 꺾고 첫 무대에서 382점으로 1승을 올렸다.

아쉽게도 천단비는 400점대를 기록한 밴드 부활에 밀려 무대를 내려오게 됐다. 하지만 김태원은 천단비가 얼마나 좋은 가수인지를 설명하며 아낌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천단비는 이달 1일 슈퍼주니어와의 듀엣곡 ‘오늘따라 조금 더’를 팬들 앞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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